우대금리·ESG 컨설팅 제공…철강 공급망 상생 생태계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철강 공급망에 참여하는 고객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도입한다. 양사는 연내 '마이 포스코(My POSCO)' 플랫폼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대금리와 ESG 컨설팅 등을 통해 철강업계 상생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KB국민은행과 공급망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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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KB국민은행 철강 공급망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종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대표,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대표,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김상철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신성원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 [사진=포스코 제공] |
이날 협약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급망 금융은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연결해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금융 시스템이다. 판매대금 회수 지연이나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형 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은행은 판매대금 회수를 맡고 고객사에는 기업대출과 ESG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양사는 연내 공식 서비스를 목표로 'My POSCO' 플랫폼에 KB국민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사는 플랫폼 내에서 상품 가입 이후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고객사는 가산금리를 최소화한 업계 최저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장기화되고 있는 철강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철강 산업 공급망 전반의 상생 금융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예금과 환전 등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사업 시너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협력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포스코 고유의 상생 협력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대한민국 제조업과 금융업이 함께 만든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KB국민은행은 연내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뒤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열어 금융 혜택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근 중소·중견 철강 거래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제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진행하는 등 공급망 경쟁력과 상생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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