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도입 협상이 초기 단계가 아니라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온라인 비대면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이 초기단계는 아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그 양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중심으로 전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이 될 것이다. 대략 5천만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앞서 내년도 백신 계약과 관련해서 현재 논의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내년 물량이 확정된 게 없다는 게 불안하다는 의견,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의에 대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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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사진=연합뉴스] |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다.
이 통제관은 “예상은 추경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 구매계획은 말씀드린 대로 허가연령도 반영돼 있고, 부스터샷에 대한 사용이라든지, 변이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 전체가 5200만명 정도 된다. 학령기를 제외한 6세 미만 아동을 빼게 되면 약 5천만명 정도가 된다”며 “충분하게 반영이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 통제관은 백신 도입 계약이 언제쯤 확정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계약시기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왜냐면 계약이라는 자체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과 하는 거기 때문에 서로 진행상황을 체크하면서 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하게 되면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며 “거의 진행이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백신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추경으로 확보된 예산으로 구매할 내년도 백신은 5천만회분이다.
이 통제관은 또 5천만 회분인지 5천만명 분인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두 개가 같은 말이다. 우리가 1차, 2차를 맞게 되어 있고, 부스터샷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맞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천만 회분이 5천만 명분과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또,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집단면역은 더욱 이상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여전히 국민 70%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0%는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반드시 달성해야 되는 최소인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델타변이의 영향 속에서 이러한 접종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의 문제들은 델타 변이 감염 재생산지수라든지, 영향력을 조금 더 평가한 이후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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