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현대아이티(HYUNDAI IT)는 자사 ICT솔루션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주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민원 서비스 혁신 시나리오 및 개발 방법 공모전'에서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와 연계해 열린 제9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으며, 현대아이티 ICT솔루션사업본부(광화문센터) AI 전담연구부가 참석해 수상작을 직접 발표·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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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공공 AI박람회에서 현대아이티 ICT솔루션 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현대아이티) |
현대아이티는 전자칠판과 LED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는 판단 아래 소프트웨어(SW)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전자칠판은 판서·협업 소프트웨어, LED 사이니지는 콘텐츠 관제 플랫폼이 결합될 때 비로소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AI 기술을 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구조는 현대아이티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대상 수상은 이러한 기술력이 공공 분야에서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이번 공모전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AI통합민원플랫폼' 구축 과정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AI통합민원플랫폼은 AI가 국민의 요구를 이해하고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정부 민원 시스템과 연계해 복합 민원까지 대화형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개발 방안까지 제안한 우수 수상팀은 개발비를 지원받아 시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현대아이티는 대상 수상으로 상금과 함께 AI통합민원플랫폼 ISP 사업의 PoC 참여 자격(개발지원금 1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수상작 'AI 통합 민원 플랫폼 – 사망 후속처리 완결형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 사망 확대로 유족 1~2명이 사망신고·재산조회·상속·해지 등 복잡한 행정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다. AI가 유족 상황에 맞춰 해야 할 일 전체를 자동 설계하고, 서류를 자동 분류·검증하며, 한 번의 동의로 다기관 제출을 연계하고 진행 상태를 통합 추적하는 '케이스 오케스트레이션(Case Orchestration)' 개념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는 근거 기반 응답을 보장하는 에이전틱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와 행정 시스템 연계를 표준화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 4단계 환각 방지 체계를 결합해 '설계에 그치지 않고 즉시 구현 가능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아이티는 2026년 소프트웨어(SW)와 AI 중심의 사업 확장을 위해 ICT솔루션사업본부(광화문센터)를 확대 신설했다. 50여명 규모의 개발·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본부는 AI 전담연구부를 중심으로 정부24 연계 등 공공 행정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콜센터 AI 민원 상담 PoC ▲국민신문고 건축민원 답변 자동생성(운영 중) ▲중·장년 재취업 AI 커리어 상담 서비스(운영 중) ▲세무·법률·보험 등 전문 도메인 AI 상담 PoC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한 RAG 기반 챗봇 솔루션과 노드 기반 AI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을 자체 보유하고, 텍스트 190만 건·음성 2만7000시간 규모의 학습 데이터 자산과 TTA(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성능진단 대응 경험을 갖췄다. 제조 기업의 조직이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설계–개발–운영–검증의 전 주기를 스스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현대아이티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이미 실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아이티는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디스플레이 제조를 기반으로 교육·기업·공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이번 수상은 하드웨어 제조 역량 위에 SW·AI 기술을 접목해 사업 구조를 진화시키겠다는 회사의 전략이 공공 부문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CT솔루션사업본부장 박대귀 부사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현대아이티가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을 넘어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하드웨어에서 축적한 품질과 조달 신뢰의 DNA를 AI 서비스에 그대로 이식해, 국민이 가장 힘든 순간에 행정이 먼저 다가가는 '배려행정'을 기술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통합민원플랫폼 시제품 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공공·기업 시장에서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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