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세를 잡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고려해 일요일인 29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만3375명(해외유입 4551명)이라고 밝혔다.
![]() |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583명), 27일(569)명에 이어 3일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
일일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500명을 넘은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 504명 중 국내발생(지역발생)은 486명이었고 해외유입은 18명이었다.
![]() |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발생 486명 가운데 수도권은 323명, 비수도권은 163명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중 서울이 176명이었고, 경기는 122명, 인천은 25명이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강원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 14명, 대전·경남 1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제주 2명, 대구 1명 순이었다.
해외유입 환자 18명 중 3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15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10명이었다.
![]() |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국가별로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태국이 각 2명, 네팔·인도·인도네시아·파키스탄·헝가리·노르웨이·브라질 각 1명씩이었다.
하루 새 6명이나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522명으로 늘었고, 치명률은 1.56%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늘어난 78명이었다 .
전날 하루 246명이 새롭게 완치돼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2만7349명으로 완치율은 81.95%를 보였다.
전날(27일) 정오 기준 국내 주요 집단감염 발생 사례 현황을 보면, 일상 곳곳의 다양한 곳에서 발발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 |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3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급증했고,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확진자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7명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중구 상조회사 관련(14명 추가 누적 15명), 중랑구 체육시설Ⅱ 관련(12명 추가 총 13명), 송파구 사우나 관련(8명 추가 총 9명), 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5명 추가 총 124명) 등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이어졌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의 경우,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총 73명에 이르렀고,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한 군인 확진자도 2명이 더 늘어 지금까지 양성판정자는 총 7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6명이 무더기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9명으로 급증했고,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서도 하루 새 27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61명으로 늘었다.
또한, 충북에서는 제천시 김장모임 관련(13명 추가 누적 14명)과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관련(17명 추가 누적 18명) 확진자가 이어졌다.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 격리중 21명 등 총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7명 추가 누적 24명),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8명 추가 누적 22명) 등과 관련된 확진자도 잇따랐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