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를 선정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진행하고 있는 호주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관련해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통합) 패키지 공급 업체로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2022년 9월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인 HPS 글로벌 간의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공동 검토를 목적으로 한·호주 컨소시엄을 출범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배터리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를 선정하면서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또 호주에서 최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BESS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달 말께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조건을 논의한 뒤 내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계약 규모가 수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본 사업 개발은 아크에너지가 총괄하고, 배터리의 설계, 구매, 시운전은 한화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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