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1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0명대를 기록하며 설 연휴 기간 재확산에 대한 방역당국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04명이 늘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2434명(해외유입 66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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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것은 IM선교회 집단감염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444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400명대에 이어 다시 급증하자 확산 국면으로 돌아설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현황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8일 20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경로는 국내 발생 467명, 해외 유입 37명이다.
국내 발생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특히 경기 부천시에서는 50명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이날도 신도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96명을 기록했다.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나왔다.
이밖에도 경기 고양시 태평양무도장, 동경식당 등 관련 확진 사례도 10명이 늘어났다.
▲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37명으로 나타났다. 누적으로는 6640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로는 미국 14명, 인도네시아 7명, 헝가리 4명, 요르단 3명, 파키스탄 2명, 미얀마·이라크·카자흐스탄·폴란드·독일·리투아니아·에티오피아에서 각각 1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2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사망자 수는 10명이 늘어 누적 1496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170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12명이며, 현재 8300명이 격리 중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 늘어 누적 7만2천638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2명 늘어 총 8천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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