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광역단체장 국힘 10곳·민주 4곳 승리, 경합 3곳...보선 이재명·안철수 승리 예측

정치 / 류수근 기자 / 2022-06-01 21:48:45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진보·보수 각 7곳씩 우세...3곳 경합

6·1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대전, 세종 3곳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으로 예상됐다.

한마디로, 2018년 지방선거 때와는 거의 정반대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압승’을 거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참패’를 당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고,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위에 큰 차이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 시간에 맞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6·1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1TV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부산(박형준), 인천(유정복), 대구(홍준표), 울산(김두겸),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강원(김진태)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7%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0.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곳의 경합 예측지역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사의 경우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각각 49.4%와 48.8%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시장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와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각각 50.4%와 49.6%로 초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고, 세종시장 역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50.6%, 민주당 이춘희 후보 49.4%로 승패를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66.9%)가 민주당 변성완 후보(32.2%)를, 인천시장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51.2%)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45.7%)를,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79.4%)가 민주당 서재헌 후보(18.4%)를, 광주시장은 민주당 강기정 후보(77.4%)가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15.4%)를, 울산시장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60.8%)가 민주당 송철호 후보(39.2%)를 앞서며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지사는 국민의힘 임철우 후보(79.0%)가 민주당 임미애 후보(21.0%)를, 경남지사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65.3%)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30.2%)를, 전북지사는 민주당 김관영 후보(82.4%)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17.6%)를, 전남지사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79.1%)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16.3%)를, 충남지사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54.1%)가 민주당 양승조 후보(45.9%)를, 충북지사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56.5%)가 민주당 노영민 후보(43.5%)를, 제주지사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56.5%)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39.1%)를 각각 누르고 유력시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JTBC 출구조사도 국민의힘 9곳, 민주당 4곳 승리를 예상했다. 경기, 세종, 대전, 충남 등 4곳을 초접전 지역으로 꼽았다.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인천 계양을, 성남 분당갑 지역의 결과가 포함됐다

그중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꼽혔던 인천 계양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1%의 득표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5.9%)에 8.2%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4.0%로, 2위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36.0%)보다 28% 포인트나 큰 차이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는 17개 시·도 가운데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이 각 7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나머지 3곳에서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인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모두 14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며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라는 표현까지 나왔었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8.6%를 얻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26.3%)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진보 성향이 우세하게 조사된 지역으로는 서울 이외에도 광주(이정선), 세종(최교진), 울산(노옥희), 충남(김지철)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북은 서거석·천호성 후보가, 전남의 경우 김대중·장석웅 후보가 경합하고 있지만 모두 진보 성향 후보들이다.

이에 비해 현직 이재정 교육감이 불출마한 경기지역의 경우 보수 단일후보인 임태희 후보(54.3%)가 진보 단일후보인 성기선 후보(45.7%)를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신경호), 제주(김광수), 충북(윤건영),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에서도 보수 성향의 후보가 우세하고, 대전에서는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진보·보수가 경합하는 지역은 부산·인천·경남 등 모두 3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보수 성향의 하윤수 후보가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에게, 인천은 진보 성향의 현직 도성훈 후보가 최계운 후보에게, 경남은 진보 성향의 현직 박종훈 후보가 김상권 후보에게 각각 근소하게 앞선 채 박빙 판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방송3사가 ‘KEP’(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입소스주식회사에 의뢰, 전국 631개 투표소에서 10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5번째 투표자 등간격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6%~±3.4%포인트(p)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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