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UPS 배터리' UL 화재 테스트 세계 첫 통과

에너지·화학 / 박제성 기자 / 2026-07-14 17:31:54
모듈 전소에도 인접 랙 화재·폭발 '제로'…스프링클러 없이 자체 진화
UL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 세계 첫 충족…AI 데이터센터·ESS 수주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에서 실시한 대형 화재 시험을 세계 최초 통과됐다. 

 

화재가 발생해도 불이 주변 배터리로 번지지 않는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제품[사진=삼성SDI]

 

삼성SDI는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UPS 배터리 랙 내부의 모듈을 강제로 태운 뒤 화재와 열이 주변 랙이나 시스템으로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지만 인접 설비로 불이 번지지 않았고 폭발이나 파열, 외부 가스 배출도 발생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화재가 자체적으로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UL솔루션즈는 올해 초 UPS 배터리의 화재 확산 위험을 검증하기 위해 해당 시험을 도입했으며 삼성SDI가 처음 공식 기준을 충족했다.

 

삼성SDI는 화재 확산을 막는 독자적인 시스템 설계와 함께 열 안정성이 높은 '리튬망간산화물' 배터리를 적용했다. 알루미늄 케이스와 내부 가스를 배출하는 안전장치 등 각형 배터리 기술도 활용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배터리 공급사의 화재 안전성 검증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이번 인증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의 안전성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용 ESS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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