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 시니어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민간 주택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를 열고 시니어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 등 기존 공적 주택연금의 사각지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출시 1년 만에 가입금액 33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내집연금 손님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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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집연금 손님 감사의 날 행사 현장 [사진=하나금융] |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과 상품 가입 고객 50여 명이 참석해 출시 1주년을 기념하고, 시니어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하나은행의 담보신탁과 하나생명의 종신연금 기능을 결합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이다. 은퇴 이후에도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특히 공적 주택연금 가입이 제한되는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연금 수령액이 주택 가치를 초과하더라도 추가 상환 의무를 지지 않는 '비소구 구조'를 적용해 노후 소득 안정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출시 이후 1년 동안 총 가입금액은 약 3300억원을 기록했고, 가입자는 260여 명에 달했다.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6세였으며 최고령 가입자는 92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가입 고객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품 경쟁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생활자금을 확보하거나, 신탁 방식을 활용해 상속 계획을 설계하는 등 노후 자산 활용과 자산 승계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상품성도 한층 강화했다.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인 주택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했고, 연금 수령 한도도 5억원·7억원·10억원·13억원·15억원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은 오랫동안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시니어 세대의 노후 소득 문제에 주목해 왔다"며 "소중한 노후 자산을 믿고 맡겨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든든한 노후와 행복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금융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 지원뿐 아니라 건강한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석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특강을 진행하는 등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더넥스트'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생명보험청구권신탁,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더넥스트TDF', 하나손해보험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그룹 시니어 전략의 핵심 상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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