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62.8%로 낮아져…PF 우발채무 7276억원 감축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2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부채비율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감소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지표가 함께 개선됐다.
롯데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792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71억원보다 23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9%에서 7.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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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재무현황 [그래프=롯데건설] |
1분기 50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롯데건설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와 현장별 원가 관리 강화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원가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93.6%, 지난해 말 92.8%였던 원가율은 올해 1분기 91.7%에 이어 2분기 88.8%까지 낮아졌다. 고원가 현장의 매출 비중 축소와 원가관리 강화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 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억원보다 1319억원, 323% 늘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반영됐다. 판매관리비도 지난해 상반기 1653억원에서 올해 1485억원으로 168억원 줄었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1분기 168.2%에 이어 2분기 162.8%로 낮아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보다 4536억원 늘어난 3조 615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120%에서 149.8%로 상승했고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40억원 증가한 8209억원으로 집계됐다.
PF 부담도 줄었다. 2분기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 426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했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주요 사업장이 본PF로 전환된 영향이다.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PF 우발채무를 2조 2000억원대로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샬롯 펀드의 차입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리파이낸싱 당시 약 1조 9000억원이었던 펀드는 현재까지 7453억원을 상환하면서 잔액이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 상환해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춘 뒤 만기 연장을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조직 효율화를 골자로 한 ‘경영 리빌딩’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13배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도 이익 규모가 확대되면서 당시 제시한 경영 체질 개선 방향이 실적 지표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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