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찬종 종로구청장,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원칙"…8일 주민보고회

정치 / 문기환 기자 / 2026-10-07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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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출범 100일 100분 대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 개최
일자리 8000명 고용 수치 달성 ·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 유예 전역 확대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종로구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100분간 구청 열린홀(본관 10층)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주민보고회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를 연다.

 

종로구민 의견이 지난 100일 동안 구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설명하고, 남은 임기에 무엇을 먼저 할지 의논하는 자리다. 객석은 구정에 깊은 애정을 가진 17개 동 100여 명의 주민들이 채운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

 

이날 행사는 기록 영상 상영, 두 차례 발표, 자유 문답 순으로 이어진다. 막을 올리는 영상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인 소담누리놀이터 개관식부터 빈집 활용 긴급주택 리모델링 현장, 주민과의 대화, 각종 축제와 박람회를 골고루 담았다. 지난 석 달간을 밀도 있게 압축한 기록이다.

 

뒤이은 발표 '100일의 변화'는 취임 직후부터 17개 동을 120여 차례 돌며 경청한 주민 의견을 어떻게 구체화했는지 짚는다.

 

먼저 민선9기 첫날 1호로 결재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의 성적을 내놓는다. 정부와 서울시, 구, 민간이 630억 원을 모아 올해 안에 8천명 고용을 목표로 세웠는데, 출범 100일 만에 그 수치를 채웠다.

 

생활 불편을 덜어낸 조치도 알린다.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주정차 단속 유예를 관내 전역으로 넓혔고, 지난 명절 연휴에는 한 건도 단속하지 않으며 상권과 방문객의 숨통을 틔웠다. 아울러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사각지대 36곳을 선정해 설치에 들어갔고, 주민주권위원회를 구성해 구민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간이 더 걸리는 과제는 진척도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신청사 건립은 조달청 발주를 마무리한 뒤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위한 조례 개정도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 협의를 조율한다.

 

세 번째 순서 '2027, 이렇게 변화합니다'에서는 내년 구정의 밑그림을 공개한다. 민생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무담보 특별보증을 최대 400억 원 규모로 늘리고 이자 2%를 지원한다. 종로사랑상품권은 50억 원에서 최대 50% 확대 발행하고 할인율도 7%로 상향한다. 원산지를 속이는 불법 '라벨갈이'를 특별사법경찰 상시 단속으로 차단해 창신·숭인 일대 도심제조업 기반을 지킨다.

 

돌봄은 지형과 주거 형태의 빈틈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덕이 많아 이동이 버거운 어르신을 위해 돌봄카를 주말까지 확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발굴한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없는 노후 주거지에 '이화동 마을관리사무소'를 구성해 집수리와 순찰, 안부 확인을 한 창구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도시 정비 분야에서는 정비사업로드맵 사전컨설팅을 통해 사업 희망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정비사업유형을 제시한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주변에는 인공지능(AI)이 위험을 감지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거리를 비우고 가꾸는 '정(돈)·비(움)·가(꿈)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K-미디어 갤러리와 미디어 축제를 열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삼청공원 친환경 목조 실내놀이터·전망카페를 완공한다. 마로니에공원에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짓는다.

 

행사의 마지막 30분은 '구청장이 대답합니다'가 장식한다. 사전 접수한 질문 가운데 핵심의제 서너 건을 추려 유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하고, 현장에서 주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찬종 구청장이 민선9기 첫날 1호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 결재하는 모습. 

 

유찬종 구청장은 "지난 100일 동안 구민이 일러준 다양한 일상 속 불편과 건의사항을 책상이 아니라 골목에서 확인했고, 당장 고칠 수 있는 것부터 손을 댔다"며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종로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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