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소시티·데이터센터·로봇 클러스터까지…새만금 산업지도 재편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그룹)이 정책금융 기관과 손잡고 전북 새만금 지역에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로봇·AI·에너지 중심 미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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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신혜숙 산업은행 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상희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손영채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 서강현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본부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위찬정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김승관 신용보증기금 이사,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김춘호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룹에서는 장재훈 부회장과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신승규 RH PMO(프로젝트 관리) 본부장 등 임직원이 자리했다.
장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 기관과 함께하게 됐다”며 “매우 이례적인 속도이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은행은 최근 구성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해 생산적 금융, 기후 금융 등을 연계해 해당 금융 구조를 자문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행은 로봇·수소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및 기후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사업 연계 금융 제공을 통해 참여 기업의 생산 기반 확충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 지원을 비롯해 로봇 등 수출 시 해외시장 정보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관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입 활동을 돕는다.
신용보증기금은 로봇·수소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금융 활용을 위한 보증을 지원해 사업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그룹은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구축을 책임져 진행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정보를 협약 기관들과 공유한다.
이번 협약은 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뒷받침하는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아울러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서 지난 2월 그룹은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정규 조직을 신설해 AI 및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등 핵심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허가, 정책지원, 인프라 조성 등을 협의중이다.
그룹은 이번 새만금 투자로 로봇, AI 데이터센터, 수소 에너지 및 AI 수소시티 등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산학 협력 강화 등으로 유입되는 우수 인재는 서남해안권 전반의 중장기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한다.
이에 더해 첨단 로봇 기술 선도 및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 수소 에너지 생태계의 주도적 구축 등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글로벌 강국 도약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협약 체결 이후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업 검토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필요한 협의를 이어가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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