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업황 불황으로 위기에 몰린 SK이노베이션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추형욱 SK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박상규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조직 안정화와 지속적인 사업 전략 실행을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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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신규 대표이사와 총괄 사장을 선임했다. |
회사 측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바탕으로 수행해온 사업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기 위해 이사회 현직 이사 중에서 대표이사 및 총괄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추 신임 대표는 SK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서 SK E&S 대표이사 시절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수소 등 4대 핵심 사업을 이끌며 에너지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온 인물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이후에는 E&S CIC 사장과 시너지추진단장을 겸임하며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주도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SK그룹 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분야의 투자·M&A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전략가다.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재직 시 SK머티리얼즈 및 SK실트론 인수를 주도하고,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장 총괄사장은 현재 SK㈜ 대표이사직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직을 겸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합병 시너지 본격화, SK온 턴어라운드, 에너지·화학 부문 실적 개선 등 주요 전략 과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리밸런싱과 O/I(Operation Improvement)를 지속 추진하며 전사적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박상규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및 써니(mySUNI) 총장 역할을 수행하며 SK그룹의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일본 담당으로서 일본 내 사업 기회 발굴에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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