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2.04배 ‘더블링’…위중증 17명·사망 16명
10대, 10세미만 사망자 1명씩 발생…재택치료 확진자 20만명 육박
BA.5 변이 확산에 이어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첫 환자 발생까지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4만명대에 올라서며 66일만에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1310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1872만1415명(해외유입 누적 3만88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만8882명)보다 2428명 많다. 지난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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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관계자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13일(4만261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4만명대로 올라섰으며, 토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4월 30일(4만3275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273명)보다 약 2.04배 많고, 2주일 전인 2일(1만712명)보다 3.85배에 달한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하며 빠른 재유행 확산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국내감염) 사례는 4만102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2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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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2927명(서울 9449명, 경기 1만1417명, 인천 2061명)으로 55.9%이 나왔고, 비수도권은 1만8096명으로 44.1%를 차지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5994명(14.6%), 18세 이하는 1만281명(25.1%)이었다.
16일 0시 기준 주간 국내발생 총 확진자수는 22만8101명이고, 주간 일 평균은 3만2585.9명이었다.
10만명당 주간 국내발생률은 63.1명이었다. 주간 발생률은 제주권이 105.3명으로 가장 높고, 이어 수도권(70.9명), 경남권(61.0명), 충청권(57.9명), 강원권(54.8명), 경북권(47.8명), 호남권(43.7%) 순이었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수는 경기(1만1448명)가 1만명대를 넘었고, 서울(9457명)이 1만명대를 위협했다. 부산(2617명), 경남(2299명), 인천(2127명)은 2천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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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70명이다. 지난 12일(74명) 이후 나흘만에 70명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59명으로 84.3%를 차지했다. 80세이상이 28명(40.0%), 70대가 17명(24.3%), 60대가 14명(20.0%)이다. 이외에 50대 2명, 40대 5명, 10대 미만이 2명, 30대와 10대가 1명씩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전날 사망자 중 80세 이상과 70대가 각각 9명(56.2%)과 4명(25.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0대는 1명이었다.
10대와 10세미만에서도 각각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사망한 10대와 10세미만 사망자는 누적 13명과 25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28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치료병상 상황은 아직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병상 가동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3.2%(1429개 중 188개 사용)로 전날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은 12.8%(1080개 중 138개 사용), 비수도권은 14.3%(349개 중 50개 사용)이었다.
준증증 병상 가동률은 25.5%(2231개 중 568개 사용)로 전날보다 1.9%포인트,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0.0%(1913개 중 382개 사용)로 2.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9만7469명으로, 전날보다 2만1189명 늘었다.
이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건강관리(1일 1회)를 받는 집중관리군은 7239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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