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최근 10년 새 대형차 등록 대수는 57%(242만 대) 급증했고 수입차 비중도 13.5%까지 확대됐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꼴로 차량을 보유하는 시대, 건설사들은 ‘주차 특화 설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25년 기준 대형차 등록 대수는 669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427만 대에서 10년간 242만 대(57%) 증가한 수치다. 중형차도 같은 기간 961만 대에서 1292만 대로 늘어나며 차량의 대형화 흐름을 뒷받침했다. 반면 소형차는 69만 대에서 21만 대로 급감했고, 경차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차량의 대형화와 함께 수입차 대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 등록 대수는 2021년 295만 대에서 2024년 354만 대로 60만 대 가까이 늘었다. 특히 SUV와 대형 세단 중심의 수입차 특성상 주차 공간 압박과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주차 편의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차량 보유 증가로 주차 수요는 이미 공급 여력을 초과했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 등록차량은 2643만 대, 세대수는 2,426만 세대로 세대당 1.0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전국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주차 가능 대수는 0.95대에 그쳐, 등록 차량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주차 인프라가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격차는 지역별로 더욱 뚜렷하다. 서울은 세대당 0.70대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반면 제주(2.28대), 경남(1.30대), 전남(1.42대), 인천(1.26대)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지역별 차량 보유 패턴이 주차난의 양상을 좌우하고 있다.
이처럼 차량의 대형화와 보유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주차 수요는 양적·질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995년 입주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 가능 대수는 0.77대였지만, 2025년 입주 단지는 1.32대까지 늘어났다. 30년 사이 0.55대(71.4%) 증가한 셈으로, 주차 공간 확보가 단지 설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 집계)
최근에는 단순한 주차 면수 확보를 넘어,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특화 설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분양 중인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폭 2.6m, 길이 5.2m 규모의 광폭 주차면을 도입해 대형 SUV와 패밀리카도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다. 세대 비율을 반영한 전기차 충전기와 차량 동선 단순화 설계로, 실사용 편의성과 미래 수요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7개 동, 총 66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12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59·74·84㎡로 구성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을 고르게 갖췄다.
단지 내에는 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생활 만족도를 높인다. 교통 여건도 우수해 경인·제2경인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대형마트와 의료·행정 인프라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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