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 오스넷과 송전망 사업 협력…에너지 인프라 시장 확대

건설 / 정태현 기자 / 2026-10-22 09: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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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 입찰 공동 참여
빅토리아·뉴사우스웨일스주 전력망 개발 등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GS건설이 호주 전력망 운영사 오스넷(AusNet)과 협력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도로·철도 분야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송전망과 해상풍력 연계 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오스넷 본사에서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지난 21일 오스넷(AusNet)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조성한 GS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존 디실바(John D’Sylva) 오스넷 최고개발책임자(CDO·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오스넷은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에너지 전력망 운영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 주요 송전망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GS건설과 오스넷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추진하는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REZ) 조성 사업 입찰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호주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뉴잉글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추진되는 주요 송전망 프로젝트에 합작법인(JV)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빅토리아주 내 기존 전력망 개선·확충과 해상풍력 연계 송전시설 구축도 협력 대상이다. 데이터센터와 수소, 수자원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확대되면서 생산된 전력을 주요 수요지로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현지 사업 경험과 오스넷의 전력망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GS건설은 지난 2021년 멜버른 노스이스트링크(NEL) 도로공사를 수주하며 호주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약 6.5㎞ 길이의 터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수주 당시 기준 약 10조 1000억원 규모다.

올해 7월에는 NEL 사업의 터널굴착기(TBM) 굴진 작업을 완료했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확보한 대형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에너지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4년에는 약 17억 호주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멜버른 교외순환철도 동부구간(SRL East) 터널공사도 수주했다. 현재 약 10㎞ 길이의 복선 터널 등을 건설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에서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와 수행 역량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스넷과 협력을 강화하고 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과 오스넷 등이 참여한 '퓨처 에너지 네트웍스' 컨소시엄은 현재 뉴잉글랜드 REZ 송전망 사업의 적격후보 3곳 중 하나로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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