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Wavve) 독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사이버 레커의 숨겨진 수익 구조와 피해자들의 생존 과정을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전국진의 직접 증언을 비롯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관계자의 증언까지 예고하며 후속 회차를 향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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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식자들'. [사진=웨이브] |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타인을 공격해 이익을 얻는 사이버 레커의 활동 방식과 그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2회 공개 이후 웨이브 전체 장르에서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러한 호응 속에 제작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점, 오는 23일(금) 공개될 3·4회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단순히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거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는 과정과 그 이면의 이해관계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제작진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서로 다른 사건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유사한 양상이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들을 살펴보던 중 의혹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과정에 공통된 작동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러 사건의 이면에는 놀라울 정도로 닮은 구조가 있었다”며 “개별 사건의 진실 공방을 넘어, ‘그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증폭시키는 구조’가 궁금해 사이버 레커의 생태계를 추적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완성하기까지 투입된 시간도 상당했다. 초기 구상부터 제작비 확보와 실제 취재, 최종 완성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제작진은 이 과정을 통해 개별 사건의 자극적인 측면보다는 온라인 여론이 형성되고 소비되는 환경 자체를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다.
김건모와 김수현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취재하면서 확인한 현실도 전했다. 무엇보다 의혹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속도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 사이의 극심한 차이가 제작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 제작진은 “속도의 차이가 소름 끼쳤다. 의혹이 퍼지는 데는 며칠이면 충분했지만, 그것을 검증하는 데는 몇 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의심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기도 전에 여론의 판단이 형성되는 반면, 이를 검증하고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은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뒤늦게 확인된 사실은 최초의 의혹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23일 공개되는 3·4회에서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앞선 회차가 사이버 레커의 활동과 피해 양상을 살펴봤다면, 후속 회차에서는 이들이 논란을 금전적 이익으로 연결하는 방식과 피해자들이 대응하는 현실에 무게를 싣는다.
특히 3부 ‘갈취’는 사이버 레커의 수익 창출 방식과 금전적 요구가 이뤄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조회 수를 기반으로 한 수익뿐 아니라 사회적 논란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제작진은 쯔양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주작감별사’ 전국진의 직접 증언이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연예계 피해자를 대신해 돈을 전달했다는 인물의 증언도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사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던 금전 거래와 갈취 의혹의 구체적인 정황을 짚어본다는 점에서 3부가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 주목된다. 이어 4부 ‘생존자들’에서는 사이버 레커 관련 논란을 겪은 이들의 이후 삶과 대응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의혹이 온라인 콘텐츠와 여론을 통해 어떻게 확산됐는지 그 흐름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앞선 회차에서 피해를 호소했던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서로 연결됐는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응을 이어왔는지도 다룬다. 제작진은 이들을 단순한 피해 당사자가 아닌 ‘생존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일방적으로 선악의 구도에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누구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그 이후의 삶을 견디고 다시 일어서려는 과정까지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피해와 가해의 서사뿐 아니라 왜 우리가 누군가를 ‘생존자’라고 명명했는지, 그 ‘생존의 서사’에 주목했는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작품이 사이버 레커 개인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 소비 문화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높은 조회 수와 빠른 공유를 통해 영향력을 갖게 되는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자뿐 아니라 이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조회 수 경쟁 속에서 경계가 흐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조차 빠르게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와 미디어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상을 클릭하고 공유하는 순간 우리도 이 생태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온라인 정보 소비 방식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포식자들’은 사이버 레커의 공격으로 시작된 논란이 어떻게 수익과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어떤 현실을 마주하는지 추적하며 디지털 시대의 책임과 윤리 문제를 조명한다. 실제 관계자들의 증언과 사건의 이면을 다루는 후속 회차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이버 레커는 사실이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사안을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콘텐츠로 제작해 수익을 올려 최근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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