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이 끌고 간다…4분기 수출도 '청신호'

경제정책 / 박제성 기자 / 2026-09-23 1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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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망지수 111.3, 5분기 연속 기준선 상회…반도체 140.7·선박 138.0
생활용품·섬유는 부진 전망…원자재·환율·물류비가 수익성 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 수출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 기대감이 5분기 연속으로 볼 때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가 수출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활용품과 섬유·의복, 철강 등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챗GPT4]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6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111.3으로 전 분기 107.0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EBSI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수출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15개 중에 7개 업종이 개선을 전망했다. 반도체가 140.7로 가장 높았고 선박 138.0, 무선통신기기·부품 134.3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고 높은 제품 가격이 이어지면서 6분기 연속 개선 기대가 가장 큰 품목으로 꼽혔다. 선박도 풍부한 수주잔고와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신규 발주 효과가 기대됐다.

 

반면 생활용품은 79.0, 섬유·의복은 80.1에 그쳤다. 주요 시장의 소비 둔화와 중국·동남아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철강·비철금속 87.7, 자동차·부품도 93.9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기업 활동에서는 수출상담·계약이 109.5, 설비가동률이 106.2를 기록해 개선 기대가 높았다. 반면 국제물류는 91.6, 원부자재 수급·조달은 95.6으로 부진 전망이 우세했다.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0.4%를 차지했다.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16.5%, 물류비용 상승이 15.2%로 뒤를 이었다.

 

무협은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4분기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원자재 가격과 환율, 물류비 상승이 기업 수익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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