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와 국군대전병원이 ‘국가 항공응급의료체계 및 유·무인항공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의료 분야의 연구협력부터 인력양성, 재난대응체계 구축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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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군대전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항공대-국군대전병원 국가 항공응급의료체계 및 유·무인항공체계 고도화 업무협약식에서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다섯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협약식은 지난 15일 국군대전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한국항공대에서는 허희영 총장, 김병규 공과대학장, 이재욱 기획처장, 김상우 산학협력단 부단장 등 주요 보직자가, 국군대전병원에서는 이국종 병원장, 문종하 제1진료부장, 권미영 기획관리실장, 금경림 간호부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한국항공대가 운영한 ‘드론안전관리시스템 교육과정’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이국종 병원장이 허희영 총장을 예방해 드론 및 항공안전관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양 기관이 항공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연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한국항공대와 국군대전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UAM 기반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고도화 △국가 유·무인 항공 운용기술 연구와 실증사업 공동 추진 △AI·빅데이터 기반 의료기기 개발 등 국책과제 공동 수행 △재난대응 및 훈련체계 고도화 등 항공기술과 의료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국종 병원장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경계가 있을 수 없”고 말하며 “항공과 의료의 융합은 바로 그 경계를 허무는 일이며, 오늘 협약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군대전병원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무지원체계를 통해 국가적 위기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희영 총장은 “항공과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긴밀히 맞닿아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항공대가 보유한 항공기술 역량과 국군대전병원의 풍부한 응급의료 경험이 만나면, 재난 현장과 도심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 항공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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