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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러브유는 태풍 피해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은 필리핀 세부주 비아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전달하며 힘과 용기를 전했다. |
[메가경제=이준 기자]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태풍으로 파손된 필리핀 학교를 복구하고, 국제협력 세미나를 열어 기후재난에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어머니 사랑’으로 필리핀 백년지대계를 살피는 위러브유의 행보에 필리핀 국회,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 사회단체가 연대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4일 오전 위러브유가 현지의 대표적 환경·복지 비영리단체 빌라르재단과 함께 세부주 탈리사이시 비아송초등학교에서 태풍 피해 복구사업 완료식을 개최했다. 기후재난 피해 복구 후 수업 재개를 공식 선언하고 학생과 교사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630여 명이 재학 중인 비아송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태풍으로 건물 2층까지 침수됐다. 교실과 복도에 진흙이 가득 쌓이고 건물 마감재는 물론 학습 기자재까지 훼손됐다. 수도 및 위생시설도 부서져 교육이 중단됐다. 빌라르재단을 통해 소식을 접한 위러브유가 곧장 탈리사이시와 협의해 학교 복구사업에 나섰다. 그해 11월 인천에서 열린 ‘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 성금을 기반으로 발빠르게 착수했다. 3개월간의 공사로 교실, 화장실을 비롯한 학교 건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변모했다.
완료식에는 비아송초등학교, 위러브유, 빌라르재단, 탈리사이시 교육청, 탈리사이시청 주요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등 100명가량 참여했다. 이승언 위러브유 사무총장은 ‘필리핀 국민과 학생들, 참석자 여러분께 따뜻한 안부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장길자 회장의 메시지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번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밝은 교육환경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 나선 리처드 초이 아즈나르 탈리사이 부시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원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크리스틴 파키봇 탈리사이시 교육청 부교육감은 “단순히 건물을 복구한 것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세워준 것”이라고 말했다. 막시모 카린 비아송초등학교장은 “기적과도 같은 이번 지원은 어떤 감사 인사로도 고마움을 표현하기 부족하다”고 축사했다. 그는 “따뜻한 지원과 사랑 덕분에 학교가 다시 태어났다”며 위러브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얼굴에도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 아이비 샨티 T. 에스토르지오 교사는 “이제 새 학년의 첫 주를 맞이할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 다시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은 위러브유의 도움 덕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위러브유는 완료식 후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해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기후재난에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국제협력
그간 미래세대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활동 펼쳐온 위러브유는 이번 복구사업을 바탕으로 국제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3일 메트로마닐라 라스피냐스시에 위치한 빌라르재단 이벤트 플레이스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기후재난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각계각층 약 300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았다.
빌라르재단 설립자 겸 전무이사인 신시아 빌라르 전 상원의원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문제가 많지만 국제협력을 통해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위러브유와 파트너십으로 좋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는 축전을 전해왔다. 마크 빌라르 상원의원은 영상축사에서 “태풍과 홍수를 자주 겪는 필리핀에서 교육 분야는 취약한 영역 중 하나다. 학습이 중단되면 청소년들의 미래 또한 위협받는다”며 “체계적인 협력과 투명한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 레가르다 상원의원은 “저 역시 어머니로서 단체의 사명을 ‘어머니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설명한 위러브유의 언어를 깊이 이해한다”고 서면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보호하고, 재건하고, 대비하려는 그 본능을 정책뿐만 아니라, 일상의 실천에 새겨 넣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빌라르재단 레지 타마나 변호사가 ‘기후위기 시대의 교육 환경 복구를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 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농업학교 설립 등 빌라르재단에서 진행한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를 언급하며 “청소년들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기후변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 예방법의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파세이 시립대학의 아리엘 D. 델로스 레예스 간호대학 교수는 ‘기후위기, 재난 트라우마, 그리고 학습의 연속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레예스 교수는 “기후위기는 교육과 정신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재난 트라우마는 학습과 학생의 성장‧발달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심리사회적 회복이 학습자의 치유와 회복탄력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학습 지속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보장한다”며 “학교, 가정, 지역사회 그리고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승언 사무총장이 ‘기후재난 이후의 교육 복구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김옥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위원(교육·소통위원회)이 ‘기후재난의 증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발표에 나서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한 교육 및 사회공헌활동 사례와 민관협력 모델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 전문위원은 교육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생태계 보호와 기후 행동에 필요한 교육이 주류화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사회와 자연을 가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러브유와 빌라르재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 관계자들도 회복력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지지하는 서명에 참여했다. 포럼을 계기로 위러브유의 교육지원 사업이 더욱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환경보전, 긴급구호,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1만1100회가 넘는 복지활동을 실시했다(2026년 3월 기준). 인류와 지구의 희망찬 미래 구현에 힘쓰며,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이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1130건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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