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8·15일 서낙동강 경기장서 개최…패들보트·굿즈 만들기 등 부대행사 풍성
국제 규격 경기장의 관광 자원화…사계절 수상레포츠·수변 복합 거점으로 육성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강서구가 서낙동강의 수려한 수변 경관과 전문 체육시설을 연계해 마련한 가족 카누체험 프로그램이 신청 이틀 만에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강서구는 ‘2026년 강서와 함께하는 가을 가족 카누체험’ 참가자 모집 결과, 접수 시작 이틀 만에 정원을 훌쩍 넘긴 1572명이 몰려 모집을 조기 종료했다고 29일 밝혔다.
| ▲ 부산 강서구, 가을 가족 카누체험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 [사진=강서구청 제공] |
지난 10월 26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이번 체험에는 강서구민 1080명 외에도 타 지역 주민 492명이 대거 신청서를 냈다. 이는 지난해 접수 인원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도심 근교에서 가족 단위로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레저 수요가 지역 안팎에서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행사는 구민들에게 건전한 수상레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의 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강서구가 주최하고 부산카누연맹이 주관을 맡았다. 행사는 오는 11월 7일과 8일, 15일 등 3일에 걸쳐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펼쳐지며, 회차당 360명씩 총 1080명이 정식으로 참가한다.
참가 가족들은 전문 지도자의 지도 아래 철저한 사전 수상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카누에 탑승한다.
현장에서는 카누 승선 외에도 최근 인기를 끄는 SUP(패들보트) 체험을 비롯해 카누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머그컵 제작, 스티커 타투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체험 부스가 함께 마련된다. 구는 전문 수상안전요원 배치와 비상 의료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다.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은 과거 전국체전과 각종 공인 대회를 치러낸 국제 규격의 우수한 수역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대회 기간 외에는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적인 전문 체육시설로 머물러왔다.
강서구의 이번 행사는 유휴 시간대의 전문 체육 인프라를 대중적인 생활체육·관광 레저 공간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도가 없고 유속이 완만한 서낙동강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초보자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안전하게 패들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공공시설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개발로 서부산권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주민들의 여가·레포츠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의 생태 자원과 수변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결합한 수변 레저 프로그램은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 콘텐츠로 꼽힌다.
이번 카누체험에 타 지역 주민이 30% 넘게 몰린 점은 서낙동강 일대가 단순한 지역 내 체육시설을 넘어 동남권의 대표 수상레포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장성을 입증한 셈이다. 지자체가 보유한 천혜의 수변 자원을 테마 관광과 결합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가을 가족 카누체험에 보내주신 구민과 시민 여러분의 폭발적인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가 가족들이 서낙동강의 수려한 가을 정취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 점검과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 부산 강서구, 가을 가족 카누체험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 [사진=강서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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