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네트워크 고려한 보험성 투자 여부 집중 수사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일명 ‘집사 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에 연루된 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줄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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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사장 [사진=연합뉴스] |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최근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등 4명을 오는 17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부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18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카카오모빌리티 30억원, HS효성 계열사 35억원, 한국증권금융 50억원, 키움증권 10억원 등이었다.
연루된 기업들은 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가 경영상 판단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검은 김범수 창업자, 김익래 전 회장 등 경영진이 IMS모빌리티 투자를 승인한 배경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고려한 판단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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