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오영훈 지사와 '30년 지기' 단일화 주효… 위성곤 "민주당 원팀으로 승리할 것"
국민의힘 문성유·진보당 김명호와 3파전…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확정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를 4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국회의원(58·서귀포시)이 최종 선출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6시 15분, 제주도지사 후보 결선 투표 결과 위성곤 의원이 문대림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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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위성곤 의원 [사진=연합뉴스] |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결선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당초 본경선은 오영훈 현 지사와 문대림, 위성곤 의원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현역인 오 지사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후 결선 과정에서 오 지사가 30년 지기 친구인 위성곤 의원과 전격 단일화를 선언하며 세 결집을 이룬 것이 위 의원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대림 의원은 경선 내내 고군분투했으나, 과거 탈당 및 공천 불복 전력에 따른 ‘25% 감점’ 페널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후보 확정 직후 위성곤 의원은 “이제 우리는 ‘원팀’이 돼 더 나은 제주와 도민의 삶을 위해 함께 뛸 것”이라며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문대림 의원 역시 “생각하지 못한 부상에도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다”며 “승리한 위성곤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뛰겠다”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 의원은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386세대’ 정치인이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과 4·3 진상규명 운동을 주도하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치 입문 이후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도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3선 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20년간 치른 6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그의 생애 7번째 도전이다.
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본선 대진표도 완성됐다. 위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진보당 김명호 후보와 3파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또한 위 의원이 오는 4월 30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함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서귀포시에서는 지방선거일인 6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도지사 선거와 보궐선거가 맞물리면서 제주 정가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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