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M·중견련 협업…기업 오너 맞춤형 경영·투자 인사이트 제공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방산 공급망의 핵심 거점인 동남권 중견기업 오너들을 대상으로 K-방산의 성장 전략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글로벌 국방비 확대와 방산 수출 증가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업의 경영 전략과 투자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글로벌 자산관리(GWM·Global Wealth Management)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지난 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동남권 중견기업 방산업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 |
| ▲ 세미나에서 조문수 동남권 중견기업 네트워크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GWM은 초고액자산가와 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자산관리뿐 아니라 기업 승계와 투자 자문, 법인 자산관리 등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최근에는 금융상품 중심 서비스를 넘어 산업 변화와 경영 환경을 공유하는 맞춤형 컨설팅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방산 밸류체인 기업이 밀집한 동남권 지역 중견기업 오너들을 초청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은 조선·기계·항공·소재·부품 기업이 집적돼 국내 방산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각국의 국방비 증액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수출 확대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산업은 완성 무기체계 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산업인 만큼, 첨단 소재와 정밀기계, 항공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산업 전망 공유를 넘어 방산 공급망에 참여하는 중견기업들이 신사업 진출과 투자 방향을 검토하는 데 필요한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투자와 사업 전략을 결정하는 오너 경영진에게 산업 변화에 대한 전략적 판단 자료를 제공하려는 취지도 담겼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방위사업 정책과 조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산업의 경쟁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국방비 확대와 미래 전장 기술 변화, 방산산업 투자 환경 등을 자본시장 관점에서 분석하며 기업들의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
조문수 동남권 중견기업 네트워크 회장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이 방산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에 적극 참여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절충교역 제도 개선과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현장 수요와 정책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절충교역은 해외에서 무기체계를 도입할 때 기술 이전이나 국내 기업 참여 등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국내 방산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제도 가운데 하나다.
김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산업·정책·금융 분야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중견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최전선에서 기업 오너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를 읽는 통찰"이라며 "앞으로도 중견련과의 협업을 통해 시의성 있는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넘어 산업별 세미나와 경영 컨설팅을 통해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연계하는 전략이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도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산업 분석과 경영 전략, 기업 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형태로 진화하는 추세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요 중견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초청해 'CFO 협의회'를 열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중견기업 오너와 CFO를 대상으로 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하며 기업 고객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