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이제 옷만 잘 만들어선 안 된다”…AI·친환경 입은 의류 제조업의 생존 전략

패션뷰티 / 심영범 기자 / 2026-11-04 1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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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11월 9일 ‘2026 의류제조 혁신포럼’ 개최…제조 경쟁력 재조명
KAIST·리빌더AI·트렌드랩506 등 전문가 참여…AI와 3D 기술 접목 방안 논의
기후위기·산업구조 변화 대응…패션 브랜드와 제조기업 간 협력 모델 모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패션의 경쟁력이 디자인과 브랜드를 넘어 제조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산업 구조를 바꾸면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연결하는 제조 경쟁력이 새로운 성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기반 디자인과 3D 데이터 기술, 친환경 생산 방식 등이 패션산업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국내 의류 제조업의 체질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단순 생산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구현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제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 성래은 영원무역 홀딩스 부회장. [사진=영원무역]

 

한국패션협회는 산업통상부의 지원으로 오는 11월 9일 오후 3시 서울 영원무역 명동빌딩 9층에서 '2026 의류제조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WHO MAKES K-FASHION? K-패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이다. 패션 브랜드와 테크 기업, 제조기업 간 협력을 중심으로 기술 활용과 생산 방식 변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K-패션의 외형적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제조 기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면 기획과 디자인뿐 아니라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생산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KAIST AI미래학과 김승겸 교수가 'K-패션의 미래, 무엇이 달라지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기후위기 시대 기술과 환경 변화가 사회의 미래 지형과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산업 환경에서 패션기업이 대응해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스페셜 세션과 패널 토론에서는 'K-패션은 무엇으로 경쟁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트렌드랩506 이정민 대표는 패션 제조 기반과 산업 밸류체인 간 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방향을 제시한다. 개별 기업의 생산 역량을 넘어 기획·기술·제조·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리빌더AI 김정현 대표는 AI 기반 디자인과 3D 데이터 기술을 제조 현장의 암묵지와 연결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조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브랜드와 제조 프로세스의 연결성도 논의된다. 비에파 윤순민 대표는 브랜드 이아(EAAH)의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생산, 배송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가 제조 방식과 브랜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AI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넘어 패션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패션 브랜드와 제조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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