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GW급 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 속도…2027년 핵심기술 확보

에너지·화학 / 박제성 기자 / 2026-10-23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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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 사업 본격화…컨버터 밸브·제어시스템 개발 추진
2030년 현장 설치·시운전 목표…차세대 전력망 기술 자립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2기가와트(GW)급 대용량 송전 기술을 확보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효성중공업이 정부·산업계·학계 및 유관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2GW급 HVDC 국산화 점검회'를 가졌다.(왼쪽 네번째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사진=효성중공업]

 

회사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공업이 한전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에서 핵심 설비인 밸브·제어기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메가와트(MW)급 실증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2GW급 HVDC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과 컨버터 밸브의 주요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525킬로볼트(kV)급 컨버터 밸브 개발과 제어시스템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도 진행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마치고, 기자재 제작 및 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와 유럽의 HVDC 사업 사례를 비롯해 국내 전력망 적용 기술과 주요 개발 과제도 논의됐다.

 

우태희 대표는 "연말 공동개발 협약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HVDC 변압기 개발 등 주요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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