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놀이터·안전 승하차장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눈길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동대문구 아동·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생활하는 지역의 문제를 직접 찾아 정책으로 제안했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부터 통합놀이터, 학교 앞 안전 승하차장, 흡연환경 개선, 도박 예방교육까지 환경·안전·교육 분야의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소극장에서 ‘2026년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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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2026년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이번 대회는 정책 수요자인 아동·청소년이 지역에서 직접 경험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문화·교육·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3건이 접수됐다. 1차 예선심사를 거쳐 이 가운데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정책참여기구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의 필요성과 실제 적용 가능성 등을 다듬은 뒤 본선에서 최종 제안을 발표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문제인식, 효과성, 전달력 등을 평가했다. 구청·구의회·주관기관을 대표하는 심사위원단 평가에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모니터링단의 실현 가능성 투표 결과도 합산했다.
이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모두 6개 제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인 동대문구청장상은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제안한 동대문구 아동의회 ‘양김이팀’의 양채원·김세빈 학생에게 돌아갔다.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주민이 수거하면 보상하는 방식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주민 참여를 접목한 아이디어다.
최우수상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상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안주하 학생의 ‘동대문구 모두의 통합놀이터 조성’과 이지혜 학생의 ‘디지털 역사 리터러시’가 선정됐다.
우수상인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관장상은 청소년참여위원회 오수빈 학생의 ‘학교 앞 안전 승하차장 확충’, 아동의회 이서준 학생의 ‘청소년밀집구역 흡연환경 개선방안’, 청소년참여위원회 홍승현 학생의 ‘연극을 통한 도박예방교육’이 각각 받았다.
수상작에서는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직접 마주하는 문제가 두드러졌다. 학교 주변 교통안전과 흡연환경부터 놀이공간, 디지털 정보 활용, 도박 예방까지 당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제시했다.
특히 담배꽁초 수거보상제가 대상을, 청소년밀집구역 흡연환경 개선방안이 우수상을 받으면서 흡연과 담배꽁초 문제가 아동·청소년이 체감하는 지역 생활환경 문제로 제시됐다.
최동민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정책제안대회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시선으로 문제를 찾고 해법을 고민하는 주도적인 의지를 보여준 자리이자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전달하는 소통창구”라며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고 아동·청소년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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