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합병원 탄소중립 활동 평가…우수병원 10곳 선정

ESG·지속가능경제 / 정태현 기자 / 2026-07-08 15:12:47
공공 6곳·민간 4곳…온실가스 감축·자원순환 성과 평가
병원 평균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다소비건물 평균보다 1.5배 높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종합병원의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평가해 우수병원 10곳을 선정했다. 병원은 24시간 운영과 대형 의료장비 사용 등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만큼,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활동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에 속하는 종합병원 30곳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활동을 평가한 결과 공공병원 6곳과 민간병원 4곳 등 총 10곳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 [이미지=ChatGPT 생성]



우수병원에는 국립경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중앙보훈병원, 삼성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온실가스 분야(60점)와 친환경 분야(40점)로 구성됐다. 온실가스 분야는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온실가스 감축률, 신재생에너지 생산 실적을, 친환경 분야는 1회용품 감축, 사업장 폐기물 적정 처리, 실내공기질 관리, ESG 활동 등을 평가했다.

서울시 내 에너지다소비건물은 모두 336곳으로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27.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종합병원 30곳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9700toe(석유환산톤·석유 1t의 열량)로 에너지다소비건물 평균인 6447toe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19년과 비교한 2023~2024년 온실가스 감축률은 중앙보훈병원(10.6%), 상계백병원(9.7%), 국립경찰병원(8.4%), 서울대학교병원(6.8%)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병원은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냉난방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은 중앙보훈병원(5.5%), 이대서울병원(4.2%), 고려대학교 안암병원(4.0%),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3.3%), 서울대학교병원(3.1%) 순으로 높았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중앙보훈병원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의료원, 연세의료원은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반폐기물을 최대 80%까지 줄였다.

서울시는 우수사례 공유와 컨설팅 등을 통해 민간의 탄소중립 활동을 확대하고 병원 증축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도입과 고효율 설비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형병원은 에너지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 시설이지만 고효율 설비와 재생에너지 도입, 다회용기 사용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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