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시스템즈가 친환경 포장재 수출 확대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 포장재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일 공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올해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16.7% 늘었다.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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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동원시스템즈] |
3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액은 4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18.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친환경 포장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가 꼽힌다. 동원시스템즈는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PE) 기반 단일 소재(Uni-Material) 포장재를 개발해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단일 소재 포장재는 여러 종류의 소재를 결합한 기존 복합 소재 포장재와 달리 재활용 과정에서 소재 분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활용 가능성을 높인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선점이 향후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외 자회사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 계열사인 TTP(Tan Tien Packaging)는 현지 연포장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 대상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내수시장과 해외 고객사를 동시에 공략하면서 해외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친환경 포장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시장 진출과 고객사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PPWR은 포장재의 재활용성과 재사용 가능성 등을 강화하는 유럽의 환경 규제다. 규제 시행에 따라 글로벌 포장재 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공급망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소재 기술과 생산 역량을 확보한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포장재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실제 고객사 확보와 수출 확대가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연구개발과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럽의 포장 및 폐기물 규정(PPWR)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하는 한편 2차전지 소재와 첨단필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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