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 'FindAlpha' 팀 우승…AI 매매 일지 앱으로 투자 습관 분석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선전에서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공모전을 열고 금융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중국과 홍콩에서 100개 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정보 분석과 매매 습관 개선 등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대학생 AI 공모전 'Global AI Festival 2026' 결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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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Global AI Festival 2026’에서 수상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
미래에셋증권 글로벌경영관리부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와 공동 주최했으며, 선전시 치엔하이관리국과 선전핀테크협회 등 현지 기관이 지원했다.
행사는 11월 선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지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범중화권 청년 인재들이 AI와 금융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마련됐다.
공모전은 지난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중국과 홍콩 특별행정구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I+브랜드'와 'AI+금융' 두 분야에서 총 100개 팀이 지원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개발 도구 'Qoder'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참가자들은 웹사이트와 시연 영상 등을 제작했으며,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투자정보 분석과 투자 습관 개선, 참여형 브랜드 경험 등 다양한 서비스가 발표됐다. 심사위원단은 창의성과 AI 활용도, 금융 분야 적용 가능성, 서비스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우승은 북경대학교 HSBC경영대학원 소속 'FindAlpha' 팀이 차지했다. FindAlpha는 AI 매매 일지 애플리케이션 'M-TradingNote'를 제안했다. 투자자가 매매 결과뿐 아니라 매수·매도 이유를 기록하면 AI가 거래 과정을 분석해 반복되는 투자 습관을 파악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단순한 수익률 확인을 넘어 투자 계획과 실행, 사후 분석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에는 홍콩 지역 대학 연합팀 'Herguard'와 뉴욕대학교 상하이 캠퍼스의 'Mirae Lens' 팀이 선정됐다.
Herguard는 홍콩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의 핵심 내용을 근거 자료와 연결해 한 장으로 요약하는 'Mirae Alpha'를 선보였다. Mirae Lens는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을 투자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고 장기투자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수상팀에는 총 17만 위안의 상금이 수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투자 철학을 상징하는 '바늘 없는 시계'를 모티브로 제작한 트로피도 전달했다.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가치를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투자정보 요약과 매매 기록 분석 등은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과 투자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참가자들이 개발 도구를 이용해 웹사이트와 시연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김승욱 미래에셋증권 글로벌경영관리부문 대표는 "AI를 통한 금융 혁신은 고객이 더 넓은 투자 기회를 누리고, 더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중국의 혁신 생태계와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젊은 인재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미래에셋 3.0'이 지향하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홍콩 특별행정구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0월 1일 국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MAPS로 개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플랫폼 개편과 함께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역시 해외 청년 인재들과 금융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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