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6608억원…전체 매출의 83% 차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을 앞세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린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
| ▲ [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18억원, 영업이익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49.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해외 사업의 성장세다. 3분기 해외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5%에 달한다. 사실상 해외 시장이 삼양식품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는 지난 2분기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한 이후에도 해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순히 제품 인지도에 의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유통망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법인은 월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 입점 확대와 멕시코향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2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수치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 아시아 식품 전문 유통망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메인스트림 채널로 판매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불닭 브랜드의 소비층도 아시아 식품에 익숙한 소비자에서 현지 주류 소비자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법인 역시 20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했다. 간식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저변을 넓힌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률은 24.8%로 7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주요 시장의 유통망 고도화가 수익성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채널 구성이 개선되고 생산설비 가동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공급 안정성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만큼 생산능력 확충뿐 아니라 기존 설비의 가동률과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내 유통망 확장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체계화해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