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피지컬 AI 사업 본격화…국책 과제 참여

전기전자·IT / 양대선 기자 / 2026-05-11 14:07:13
‘피지컬 AI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
▲ (이미지 = 알체라 제공)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알체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49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민간부담금 일부를 포함한 국책 과제다.


알체라는 이번 사업에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인과 관계를 이해하도록 학습시키는 기반 인공지능 모델로, 카메라로 인식한 장면과 사람의 언어 지시, 로봇의 동작을 함께 학습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의 설계와 품질이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알체라는 그동안 국내외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상 AI 기반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며 데이터 수집, 가공(라벨링),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사업 참여는 B2B 시장에서 축적한 이러한 데이터 구축 역량이 공식적으로 평가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6월말까지 알체라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설비로,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라벨링)·품질 검증·납품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이 시설은 사람의 언어 지시·로봇 동작·주변 환경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데이터 팩토리 가동을 통해 알체라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품질 기준을 팩토리에 적용해 학습용 데이터의 표준을 선제적으로 정립하고, 제작 난이도와 단가가 높은 휴머노이드·제조 영역 고부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반복 공급하는 구조를 갖춘다. 나아가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한 모델 개발사와 운용 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로봇 제조사를 연결하는 중간 통로로서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피지컬 AI 데이터 시장이 자율주행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제조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도 2030년까지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향후 5년간 6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알체라는 국내 로봇 기업과 대기업 연구 조직, 대학 연구실 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설계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B2B 시장에서 쌓아 온 피지컬 AI 노하우를 인정받아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며, “6월말 가동되는 데이터 팩토리를 통해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고부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피지컬 AI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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