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병용요법 효과 입증…병용요법·환자군 확장 가능성 확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이하 ‘온코닉’)가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연구 결과를 AACR에서 공개한다.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이중 기전과 비임상 효능 데이터가 제시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 참가해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관련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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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연구 결과를 AACR에서 공개한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합성치사 항암제로, 현재 췌장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암종에서 임상 2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높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물 모델에서도 약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해 비교군 대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췌장암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초록에서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이며, 췌장암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을 70% 이상 낮추고 종양 크기를 7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PARP 단독 저해 항암제 치료가 BRCA변이가 있는 소수 특정 환자군의 췌장암 유지요법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네수파립은 그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해석된다는 것이 온코닉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네수파립은 BRCA변이의 구분 없이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요법으로 임상 1b상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어 이번 AACR 췌장암 발표는 네수파립의 차별성을 증명하며 임상의 성공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온코닉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데이터는 네수파립이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다암종(Pan-tumor) 항암 신약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병용요법과 환자군 확장 가능성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적용 범위를 보다 넓게 볼 수 있는 근거 역시도 제시됐다.
이러한 이중 저해의 기전적 특징과 다암종 확장 가능성은 향후 기술 이전이나 공동 개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로, 온코닉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기전 기반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는 흐름 속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기존 치료 접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4가지 적응증에서 임상2상 단계에 진입해 있고, 3가지 암종에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ACR에 7명의 대규모 팀을 파견해 소세포폐암과 췌장암 데이터 발표와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할 예정으로, 네수파립의 글로벌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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