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카니발, 20·30대는 아반떼 관심 집중…전기차는 톱5에 없어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차 가격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가격 대비 상품성이 높은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B차차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중고차는 현대 그랜저였으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차종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은 자사가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올해 상반기 국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그랜저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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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KB캐피탈 제공] |
판매량은 ▲현대 그랜저 ▲기아 카니발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현대 쏘나타 순으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의 정숙한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연령별 조회수는 50·60대 비중이 25%로 가장 높아 중장년층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2위 기아 카니발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활용성을 앞세워 가족 단위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별 조회수는 40대 비중이 3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위 현대 아반떼는 우수한 연비와 실용성을 바탕으로 20·30대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체 조회수의 62%가 20·30대에서 발생해 상위권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젊은층 선호도를 기록했다.
4위 기아 모닝은 경제적인 유지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대표 경차다. 30대 조회수 비중이 29.6%를 기록하며 다른 상위권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5위 현대 쏘나타는 안정적인 승차감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반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조회수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6.3%로 현대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KB캐피탈은 판매량과 함께 소비자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조회수도 분석했다. 판매량은 실제 거래가 완료된 차량을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조회수는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분석 결과 20·30대는 연비와 유지비 부담이 적은 준중형 세단을, 40대는 가족 중심의 레저용차량(RV)을, 50·60대는 승차감과 상품성을 갖춘 준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 가격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가격 대비 상품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감가상각이 반영된 준대형 세단은 신차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고, 가족 단위 소비자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레저용차량(RV), 젊은층은 유지비 부담이 적은 준중형 세단과 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번 판매 순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판매 순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예측이 쉬운 내연기관 차량의 선호도가 높고,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과 잔존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신중한 판단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이뤄지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는 다양한 중고차 매물을 비교하고 내 차 판매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할 수 있는 'KB스타픽'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차량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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