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하이닉스 ‘탤런트 하이웨이’ 가동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호황기)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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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제작한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채용 관련 이미지. [사진=챗GPT] |
◆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와 함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돌입
6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따라 인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차세대 메모리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생산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며,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채용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앞세워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산업 성장으로 범용 D램과 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호황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채용을 조금 더 늘릴 여력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채용 계획은 약 1만2000명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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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탤런트 하이웨이' 전략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
◆ SK하이닉스, '탤런트 하이웨이' 전략…인재 위한 무한 확장성 제공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회사는 조만간 기술·사무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HBM, D램·낸드 연구개발, 패키징(PKG) 개발 등 주요 반도체 기술 분야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탤런트 하이웨이(Talent hy-way)’라는 새로운 채용 전략도 공개했다.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SK하이닉스라는 목표를 향해 차질없이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전용 노선’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기존 경력 중심 채용에서 벗어나 신입과 생산직까지 포함하는 유연한 채용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는 기존 경력 채용 브랜드인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로 리뉴얼한다. 기존 경력 중심 채용 구조에서 신입과 전임직까지 아우르는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하고,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시기와 경로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탤런트 하이웨이'를 통해 전 세계 인재들이 마음껏 속도를 내며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채용 혁신을 통해 지역과 국경의 한계를 넘어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청주 P&T7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신규 생산 거점이 확대되면서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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