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현기 펑크비즘 대표 "미래로 나아가는 사이퍼펑크 여정"

블록체인 / 전창민 기자 / 2024-12-09 11:17:22
'불합리한 사회에 저항하는 모험가' 의미하는 '사이퍼펑크' 정신 계승
RWA와 NFT 융합한 미래형 금융 생태계 구축 '혁신적 초석 될 것'
“주요 과업 투명하게 공유...진정을 갖고 소통하면 반드시 성공”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국내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을 선도했던 메타콩즈(Meta Kongz)가 2차 창작물 ‘펑키콩즈(Punky Kongz)’의 등장으로 다시금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혹자는 펑키콩즈가 메타콩즈의 부활이라며 메타콩즈 주도의 NFT 시장 재건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펑키콩즈와 메타콩즈는 세계관을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 즉 펑키콩즈의 스토리는 메타콩즈의 스핀오프가 아니란 의미다.
 

▲황현기 펑크비즘 대표

 


펑키콩즈는 전혀 다른 차원에 존재한다. 메타콩즈가 서커스 훈련을 받다 탈출한 고릴라였다면, 펑키콩즈는 미지의 세상에서 ‘불합리한 사회에 저항하는 모험가’로 소개된다. 갖가지 역경을 극복하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영웅적 서사의 주인공으로 묘사된다.

그럼에도 두 콩즈는 공통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관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열쇠는 창시자에 있다. 메타콩즈의 부활이 아닌 ‘메타콩즈 창시자의 부활’이란 표현이 정확하다.

메타콩즈 창시자가 펑키콩즈로 재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국내외 NFT 시장을 요동시켰다. 화제의 중심에는 전 메타콩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황현기 펑크비즘 대표가 있다.

펑키콩즈는 지난달 20일 솔라나 기반의 신규 NFT로 정식 발행되어 5000개가 에어드롭됐다. 에어드롭은 NFT 플랫폼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출시 2주만에 세계 최대 NFT 거래소 매직에덴에서 최저 거래가가 2.0 SOL을 상회하고 있다. 1 SOL은 약 3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NFT의 흥행 조짐이 감지된다.

우려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공급자 주도의 시장이란 점에서 NFT 시장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펑키콩즈가 NFT 시장에 얼마만큼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황현기 펑크비즘 대표가 구상하는 펑키콩즈 프로젝트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황현기 펑크비즘 대표에게 서면 질의를 보내 펑키콩즈와 관련한 몇 가지 주요 개념 및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펑키콩즈, 펑크비즘, 펑키비스트 등 관련 용어부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 먼저 태초의 철학이자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적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펑크비즘부터 설명하겠다. 펑크비즘은 Punk와 Activism의 합성어다. ‘불합리한 사회에 저항하는 모험가’를 의미하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사이퍼펑크(Cypherpunk)’ 정신을 계승한다. 동시에 펑크비즘을 실현하는 단체명으로도 사용된다. 즉 펑크비즘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한 사람들의 모임 역시 펑크비즘으로 불린다. 그리고 펑키콩즈는 펑크비즘을 현실에 구현하는 가상의 히어로이자 스토리텔러다. 펑키콩즈는 NFT와 RWA를 결함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펑키콩즈가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 역시 펑키콩즈로 불리게 된다. 펑키비스트는 Punky와 Activist의 조합으로 펑크비즘을 실천하고 지지하는 현실 속 행동가를 일컫는다. 펑키비스트는 펑키콩즈(NFT) 홀더와 펑키콩즈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서포터즈를 포함한다. 펑크비즘, 펑키콩즈, 펑키비스트는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황금율의 삼각구조를 형성한다. 나아가 웹3.0 시대에 맞춘 신금융 체제를 구축하고 신문화를 창조하며 경제적 이익을 나누는 과업을 정도에 맞게 선보여 나갈 것이다.

- 그렇다면 ‘펑키콩즈 프로젝트’란 무엇이고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 펑키콩즈는 NFT를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RWA(Real World Asset, 실물연계자산)와 NFT를 융합한 미래형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적 초석이 될 것이다. 펑키콩즈는 처음부터 NFT와 RWA의 결합을 목표로 태어났다. RWA와 NFT를 결합한 첫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다. 펑키콩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RWA 프로젝트가 15개다. 내년 3월까지 하나씩 착수에 들어갈 것이며, 하나둘씩 언론을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진행 중인 RWA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 펑크비즘은 인도네시아 법인 ‘PT. 가우디 벌스 인도네시아(PT. Gaudi Verse Indonesia)’와 함께 부동산 개발 사업에 NFT와 RWA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반튼주 내 신도시 개발 사업과 자카르타에서 약 40㎞ 떨어진 브카시란 도시에 들어설 43만 평 규모의 수카묵티 산업단지 개발 건이 있다. 반튼 신도시의 경우 상류층을 위한 고급 빌리지와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주택 및 골프장 회원권 분양에 RWA 코인을 접목할 예정이다. 특히 골프장은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앤디 다이(Andy Dye)가 펑키콩즈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설계 작업에 참여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를 비롯해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도 NFT와 RWA의 융합을 접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코모도섬을 여행하는 펑키콩즈 홀더 전용의 차별화 여행 서비스 ‘펑키투어’가 내년 1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


- 펑키콩즈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이 하기에 규모가 방대해 보인다.

▲ 그렇다. 펑크비즘 단독으로는 진행할 수 없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프로젝트가 맞다. 지난달 아시아 웹3.0 전문 컨설팅업체 타이거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토큰화 자산 시장은 880억 달러(약 12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펑키콩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포그룹 등 현지 재계 선두권 대기업과도 이미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곧 굴지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회계법인, 블록체인개발사, 신탁사, 캐피탈사, 유통사 등이 펑키콩즈 프로젝트 참여를 선언할 것이다.

 

왼쪽부터 펑크비즘 공동창업자 김재민 이사(CLO), 황현기 대표, 박지원 이사(COO)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달 에어드롭한 펑키콩즈 NFT는 사실 기존 메타콩즈 홀더를 대상으로 사죄의 의미를 담아 무료 지급한 것을 포함한다. 과거 메타콩즈를 운영하며 뜻하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게 되며 당시 홀더분들과 저를 지지해준 분들께 누를 끼친 것에 늘 마음이 아팠다. 특히 메타콩즈의 창립 멤버였던 김재민 현 펑크비즘 최고법률책임자(CLO)와 함께 그 부분에 대해 오랫동안 통감해왔다. 김재민 CLO와 함께 펑크비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한 심사를 고백하며 사죄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인생을 배웠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있어 주요 과업은 언제나 이해관계자와 커뮤니티에 투명하게 공유하며 진정성을 갖고 소통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도 다시금 되새기게 됐다. 펑키콩즈는 성공할 것이다. 저 개인 또는 펑크비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뜻을 함께하는 모든 펑키비스트를 위한 성공이 될 것이다. 나아가 당장은 지지하지 않더라도 펑키콩즈의 성취가 우리 모두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숙명적 모험의 여정이었음을 분명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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