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하나은행,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판매 제휴…은행권 첫 선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09-01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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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채널서 740억 원 이상 모집
9월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으로 확대
IRP 자금 투자하면서 20년 연금 지급 보증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퇴직연금 시장의 관심이 자산을 모으는 적립에서 은퇴 후 어떻게 나눠 받을 것인지로 옮겨가는 가운데 투자성과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하면서 최소 20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하는 상품이 은행권에서 처음 판매된다. 미래에셋생명이 자체 채널에서 740억 원 이상을 모집한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의 판매처를 하나은행으로 확대하면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의 연금 인출 선택지도 넓어지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1일부터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 IRP 전용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이 상품은 그동안 미래에셋생명 자체 채널에서만 판매됐으며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처음 취급한다.

 

▲ 지난 28일 하나은행 사옥에서 개최된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왼쪽)와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투자성과에 따라 적립금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일정 기간 연금 지급을 보증하는 기능을 결합했다.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상품과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상품 사이에서 안정적인 인출과 투자수익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입 대상은 IRP 계좌를 보유한 만 50세 이상 고객이다. IRP 자금을 일시에 예치하는 거치형 상품으로 만 55세 이후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만 55세를 넘었다면 가입과 동시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도 있다.

상품의 핵심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기간을 20년으로 정하면서 투자성과에 따라 수령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가입할 때 예치한 원금을 기준으로 20년간 나눠 지급하도록 설계해 운용 과정에서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20년 동안 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자체 채널을 통해 이 상품에서 740억 원 이상을 모집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제휴로 판매 채널이 은행으로 확대된다.

양사는 은행 판매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산 개발과 상품 개정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영업점 상담 과정에서 가입자가 투자 구조와 연금 지급 보증 조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판매 절차도 정비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퇴직연금 상품에 보험사의 보증 기능을 결합한 실적배당상품을 추가하면서 IRP 상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가입자를 확보하고 적립금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은퇴 후 쌓아놓은 자금을 어떻게 인출할 것인지가 중요한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IRP에서는 정기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과 펀드,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실적배당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실적배당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일정 기간 연금 지급을 보증하는 구조를 더한 것이 차이점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변액보험 특유의 장기·분산투자 효과에 연금 지급 보증을 더해 시장 하락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은행 한 곳에서 퇴직연금 상품 전반을 통합적으로 상담받고 맞춤형 연금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중장기 목표를 지키고자 하는 중장년층과 은퇴 준비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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