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비축기지서 '댕냥데이즈' 개최…입양부터 펫로스까지

사회 / 박선영 기자 / 2026-10-26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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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김나영 공연에 유연석 인터뷰·영화 '멍뭉이' 상영
유기견 레드카펫 입양제·설채현 수의사 토크…무료 셔틀 운행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음악과 영화, 미술 전시부터 유기동물 입양과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다루는 상담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2026 서울댕냥데이즈'를 처음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의 하루'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문화·예술 콘텐츠로 풀어내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서울 댕냥데이즈 포스터 [이미지=서울시청 제공]


메인 무대인 문화마당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독댄스(Dog Dance)'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패션쇼가 진행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가팀이 각자의 개성과 사연을 담은 의상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60초 분량의 반려동물 영상도 공개된다. '서울동물사랑 60초 영화제'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과 추억,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선정된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음악 공연도 이어진다. '댕냥콘서트'에는 가수 하하와 김나영 등이 출연하며, 오후 5시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가 참여하는 '씨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야외 영화관이 운영된다. 문화마당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영화 '멍뭉이'를 상영하고, 관람객을 위한 빈백과 돗자리 공간도 마련한다.

상영에 앞서 배우 유연석의 특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 유기견이었던 '리타'를 입양한 과정과 동물에 대한 관심, 영화 촬영 당시의 이야기가 담겼다.

문화비축기지 T2 실내공연장에서는 '곁: 함께 남긴 발자국展'이 열린다. 다희, 오지우, 임정철, 정하경, 쪼야, 팻두 등 신진작가 6명이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스티커와 색칠을 통해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메모리월' 체험도 진행된다.

T2 야외공연장에서는 낮 12시부터 반려동물과의 삶과 이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전시 참여 작가들이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창작 경험을 공유하고, 오후 1시에는 반려동물 인플루언서 '원샷한솔'이 반려생활의 경험과 고민을 이야기한다.

오후 4시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따른 상실감인 '펫로스(Pet Loss)'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오늘도, 안녕'이 열린다. 펫로스 상담실을 운영하는 조지훈 원장과 수의사 설채현이 참여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와 상실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입양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에서는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들이 레드카펫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7개 구역을 탐방하는 스탬프 랠리가 진행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며 '기다려 게임', '멍때리기 게임', 'OX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가상현실(VR) 동물원, 반려견 성향을 알아보는 '멍BTI', 반려견 장난감과 키링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안전관리와 관람객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반려견 순찰대가 목줄 착용과 배변 수거, 짖음에 대한 배려 등을 안내하는 반려동물 에티켓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 당일 월드컵제2공영주차장과 평화의공원주차장에서 문화비축기지 주차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행사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10월의 마지막 날 반려인과 비반려인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며 "유기동물 입양부터 반려동물과의 이별까지 세심히 살피는 다양한 반려문화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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