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명칭 탈피하고 상인·학부모·청년 등 현장 주민 대거 참여…실용적 논의 초점
윤성종 위원장 “주민과 현장이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 플랫폼으로 운영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부산 남구가 과거 행정을 평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의 성장 전략을 마련키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 남구는 지난 15일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구정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은 이날 대연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준비위원과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민선 9기 구정 비전과 주요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를 설정키 위한 첫 번째 논의를 전개했다.
| ▲ 부산 남구는 지난 15일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구정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 [사진=남구청 제공] |
이번 준비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라는 수동적인 명칭 대신 '준비위원회'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위원 구성 역시 형식적인 인선에서 탈피해 지역 시장 상인, 학부모, 청년 등 남구에 거주하며 실생활을 영위하는 주민들을 위원으로 대거 위촉했다. 이는 과거 시정을 점검하는 데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남구의 미래 성장 동력과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박재범 당선인은 출범식에서 “기존 구정이 거둔 좋은 성과와 행정의 연속성은 안정적으로 이어받되,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더해 더 잘사는 남구를 만들겠다는 뜻을 조직 명칭에 담았다”며 “과거를 평가하는 소모적 논의보다 남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용적인 대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남구의 도시 체급을 키우는 중장기 성장 정책과 주민의 하루를 돌보는 세밀한 민생 정책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공직사회의 행정 전문성을 결합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준비위원회는 주민 대표들 외에도 학계, 법조계, 교육계, 지역사회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민선 9기 구정 비전을 확정하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들의 재정적·법적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성장 동력 확충 과제와 교육·복지 등 삶의 질을 높일 핵심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윤성종 준비위원장은 “이번 준비위원회는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과 현장이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구의 미래를 바꿀 성장 동력과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을 마친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는 곧바로 부서별 주요 현안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식 운영 기간 동안 핵심 공약의 이행 계획 수립, 주민 불편사항에 기반한 정책 제안, 민선 9기 최종 구정 비전 확정 등의 구체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 부산 남구는 지난 15일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구정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 [사진=남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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