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접견…북극항로 거점·해양 협력 확대 논의

사회 / 박성태 기자 / 2026-10-23 0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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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 물동량 세계 2위 부산항 경쟁력 강조…국내 1호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운항 성과 공유
미셸 박 스틸 대사 “한국은 세계 경제 리더…한미동맹 바탕으로 실질 협력 강화” 화답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해양물류 안보 중요성 부각…전통 안보 넘어 첨단산업·물류 동맹 확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동북아 물류 거점인 부산시가 신임 주한미국대사와 마주 앉아 전통적인 한미 안보동맹을 첨단 물류와 미래 해양산업을 아우르는 경제동맹으로 심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미셸 박 스틸(Michelle Park Steel) 신임 주한미국대사와 공식 면담을 갖고, 부산과 미국 간 우호 증진 및 항만·물류·미래산업 전반의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 전재수 부산광역시 시장(사진 오른쪽),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사진 왼쪽) 접견 [사진=부산시 제공]


전재수 시장은 한국계 최초로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한 스틸 대사의 부산 방문을 환영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해 온 한미동맹의 역사적 토대 위에서 항만 물류와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스틸 대사는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부산의 압축적 도시 성장과 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한 만큼, 미국과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안보 현안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공고히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대한민국 수출 주도 성장의 심장 역할을 해온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집중적으로 피력했다.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 과정에는 미국의 굳건한 협력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수출로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에서 컨테이너 처리 실적 세계 7위, 환적 물동량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부산항은 글로벌 무역망을 지탱하는 핵심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시장은 최근 국내 컨테이너 선박이 사상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 해양 전략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해상 항로의 다변화가 시급해진 시점에서, 북극항로의 관문이자 복합물류 허브로서 부산항을 집중 육성해 미래 해양수도의 기반을 닦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부산과 미국의 교류는 단순한 지방외교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해양 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측면에서 전략적 비중을 갖는다. 

 

미·중 전략 경쟁과 중동 분쟁으로 인한 홍해 위기 등 전통 해상 수송로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간 수천만 TEU의 화물을 처리하는 부산항의 안정적 운영은 미국 서안 항만과의 직항 연결성은 물론 아시아·북미 간 공급망 리스크를 완충하는 핵심 방파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 대비 운항 거리와 일수를 3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잠재 항로로 평가받는다. 

 

미국을 비롯한 북극이사회 주요국들과의 환경 규제 및 쇄빙 인프라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시가 신임 미국대사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북극항로 물류 거점화 의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은 미래 해양 신항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과 미국은 피로 맺은 안보 동맹의 가치를 넘어 이제는 경제와 문화, 첨단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파트너로 나아가고 있다”며 “스틸 대사의 가교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며, 이번 만남을 기점으로 해양수도 부산과 미국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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