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의 종교시설, 유흥시설, 방문판매업체, 운동시설 등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환자가 3개월만에 사흘 연속 6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43명, 해외유입으로 18명이 추가돼 모두 6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는 3일과 4일 이틀 연속 63명이 나온 데 이어 사흘 연속 60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일 이상 60명을 넘어선 것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안정국면에 접어들던 4월 5일 이후 3개월만이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851.png)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3091명을 기록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283명으로 치명률은 2.16%를 유지했다.
국내 일일 확진자는 지난 6월 17일(43명) 나흘 만에 다시 40명대로 진입한 이후 6월 22일(17명)과 25일(28명) 이틀을 제외하고는 줄곧 40명 이상을 보이고 있다. 7월 1일부터는 닷새 연속 50명을 넘어 확산세가 더 커지는 느낌이다.
하루 60명 이상 발생은 5월 1회(28일 79명), 6월 2회(20일 67명, 28일 62명)에 불과했으나 7월 들어 닷새만에 벌써 세 차례나 기록하며 확산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129.png)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930.png)
신규 확진자 61명 중 43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고, 18명은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다. 지역사회 발생자는 하루 전(36명)보다 7명이 더 늘었다.
지역사회 발생자 43명 중 15명은 광주에서 나왔고, 이어 서울(14명), 대전(8명), 경기(4명), 강원·전북 각 1명씩이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2일(22명) 이후 3일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지역사회 발생자는 총 18명이었다.
5일 낮 12시 현재 주요 지역사회 발생 사례를 보면, 광주 광륵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전날 하루에만 13명이나 추가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으로 증가했다.
![5일 정오 현재 광주 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914.png)
추가 확진자 13명은 금양빌딩 관련 4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교인 9명이다. 방대본은 “광주 일곡중앙교회와 관련해 교회 내 초발환자와 금영빌딩 방문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광륵사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중인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 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 3명의 감염사실이 더 확인되어 총 28명으로 늘었고,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해서도 교인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 됐다.
대전 지역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과 관련해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633.png)
신규 해외유입 환자 18명 중 9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명, 서울 2명, 광주·전북·제주 각 1명씩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이었다. 아시아 지역 11명은 카자흐스탄 7명, 파키스탄 2명, 필리핀 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1666명으로 국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12.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269명으로 76.2%를, 외국인이 397명으로 23.8%를 각각 기록했다. 그간 검역단계에서 762명(45.7%)이 확인됐고,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과 관련해 발생한 환자는 904명(54.3%)이었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705/p179566322098994_680.png)
지역별 누계로는 미주가 615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외 아시아 518명(31.1%), 유럽 493명(29.6%), 아프리카 20명(1.2%), 중국 19명(1.1%), 호주 1명(0.1%) 순이었다. ,
전날 하루 21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1832명으로, 완치율은 90.4%로 다소 낮아졌다. 5일 0시 기준 976명이 격리 중이다.
그간 132만6055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129만131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사례는 2만1649명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