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KB국민은행이 본격적인 알뜰폰 사업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18일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과 통신이 융합한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로부터 설비를 임대하여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말한다. 통신망을 빌려 가상이동통신망(MVN )을 짠 뒤 일반에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업을 지원·홍보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했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KB국민은행의 MVNO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 등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별정통신사업자 신청 등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KB국민은행 거래 고객들은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듯 금융이 연계된 알뜰폰 등 이동통신서비스에 곧바로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 요금제'를 통해 KB금융 계열사와의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의 알뜰폰은 이동통신사와 통화 품질은 같지만, 상담과 개통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가 많지 않고 멤버십 혜택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존의 영업망과 고객상담센터-KB스타 클럽을 연계한 서비스 등으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계열사 거래 실적과 연계해 통신요금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과 연계한 '키즈폰', 환전과 연계한 로밍요금 할인 상품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군인전용 요금제, 법인카드 실적과 연계한 법인폰 활성화 등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취약계층의 통신요금 감면,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사회공헌상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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