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초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속속 탄생...K-City 이어 6월 상암에 생긴다

플랫폼경제 / 유원형 / 2019-01-24 01:31:35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자율주행자동차란 무엇인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주행환경을 인식해 위험을 판단하고 주행경로를 계획하여 스스로 안전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한다.


시장자소 전문기관 야노경제연구소는 2030년까지 글로벌 자율주행자동차 생산규모가 65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세계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1890억 달러, 2035년에는 1조 1520억 달러까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선진국이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하여 추진하는 정책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요소기술 R&D, 테스트베드, 인프라 정책, 법·제도 및 규제 관련 분야다.



미시간대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센터가 2015년 7월 오픈한 M-City 모습. [출처= 유뉴브 캡처]
미시간대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센터가 2015년 7월 오픈한 M-City 모습. [출처= 유뉴브 캡처]


현재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완성업체, 부품업체,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ICT 기업의 삼각 축이 가장 탄탄하게 구축된 미국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테스트베드 구축, 주행 테스트 인프라, 그리고 관련법의 재·개정까지 균형감 있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테스트베드 인프라의 경우 미시간 대학 내 테스트베드(M-City)를 운영 중이고, 캘리포니아, 콜롬비아, 네바다 등 일부 주 정부에서는 도로 테스트 인프라 및 주행 테스트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경우 완성차업체의 차량을 개조하여 공공도로 실증주행 테스트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등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선진국들은 대규모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외에도 실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도로 테스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소식이 잇따라 들리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테스트베드는 자율주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K-City(케이시티)’를 완성했다. 이미 미국(M-City), 일본(J-Town) 등은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구축해 운영중에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K-City(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조감도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도로교통공단의 K-City(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조감도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K-City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36만㎡(11만평) 규모로 건설한 자율주행차 전용 테스트베드다. 이곳에서는 실도로 평가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교외, 주차시설 등 등 5대 평가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및 교통시설, 통신환경을 구현했다.


공단은 5G의 초고속·초지연 특성을 이용하면 도로-자동차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앞서 지난해 11월 KT와 5G기반 자율주행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KT와의 협약을 통해 K-City 내 커넥티드(Connected) 환경을 강화함으로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경쟁력을 높였다. KT 또한 기가코리아 과제로 진행중인 ‘자율주행 및 C-ITS 서비스를 위한 5G V2X(차량통신기술) 융합기술 개발 및 실증’을 K-City에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K-City는 향후 민간,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 등에 개방하여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평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된다.


◆ 상암DMC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서울시는 오는 6월 상암 DMC에 세계 최초의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래픽= 서울시 제공]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위치도 [그래픽= 서울시 제공]


이곳이 구축 완료되면 K-City와 달리, 일반도로에서 5G, V2X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세계 유일의 테스트베드가 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르면 6월 중 5G 자율주행버스의 시범운행도 시작된다.


테스트베드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할 수 있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되고,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 정비·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그래픽= 서울시 제공]
상암테스트베드의 5G, V2X 융합 자율주행차량 지원 개념도 [그래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일대를 ‘자율주행·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국토부에 지정 신청하고 정부에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도 신청해 명실상부 ‘자율주행 특화단지’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6월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개관하고, 경찰과의 협조 아래 정기적으로 도로를 통제해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도 개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버스는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할 예정이며 주 3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이미 대중교통, 보행·자전거, 첨단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우리나라 미래교통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차량통신기술(V2X) 이란?


차량통신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V2I), 차량과 사람(V2P) 등 차량과 모든 것이 상호 통신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자율주행차가 센서에만 의존할 경우 자칫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의 위험상황이나 악천후 시 교통신호까지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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