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페이인포 이용은 어떻게? 30일부터 주거래 은행 계좌 바꾸는 일을 전화 한통화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처리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현대인들에게, 특히 젊은 층들에게 가장 편리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클릭' 몇번으로 복잡다기한 자동이체 계좌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 계좌이동제가 시행되기 전, 페이인포 서비스가 실시되기 이전엔 이런 저런 이유로 주거래 은행을 바꾸고 싶어도 그 절차가 워낙 복잡하고, 인터넷으로는 가능하지도 않다보니 자동이체 계좌 변경은 언감생심 꿈꾸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부터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에 접속하면 이같은 절차를 손쉽게 마칠 수 있다. 은행을 찾아가거나 사후에라도 일일이 자동이체 대상 기관에 확인 전화를 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페이인포 서비스의 등장으로 개인들이(계좌이동제 서비스 이용 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에 한함. 법인은 제외) 주거래 은행을 손쉽게 바꿀 수 있게 됨으로써 은행들은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영입을 위해 서비스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자동이체 시장 규모는 무려 799조원을 상회한다.
이제 개인들은 페이인포에서 소정의 절차를 마치면 알아서 척척 자동이체 계좌 변경이 이뤄지는 만큼 그 과정만 꼼꼼히 이수하면 그만이다. 그 절차는 대략 ①'페이인포' 홈페이지 접속 ②주민번호와 공인인증서 PW 입력 ③자동이체 항목중 바꾸고 싶은 항목들 선택 ④옮겨가고자 하는 새로운 은행 이름 및 계좌번호 입력 ⑤휴대폰을 통한 본인에 대한 추가 인증 ⑥'변경신청' 클릭 등이다.
페이인포 이용 과정에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변경이 완전히 이뤄졌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를 꼭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자칫 제때 내야 할 돈이 본의 아니게 미납되거나 연체될 가능성이 있다.
페이인포 접속 이전에도 미리 챙겨봐야 할 사항이 있다. 섣불리 자동이체 계좌를 바꿨다가 생각지도 않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의 거래 은행에서 누렸던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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