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대한 기자] ‘윈도우10 예약’이라는 단어묶음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는 중이다. 그 내막을 알아보니 애플 아이폰처럼 새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선착순 혜택이 아니라 공짜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윈도우10 예약은 지금 윈도7버전과 8.1버전(폰 버전 포함)을 쓰고 있는 사람을 겨냥한 정책이다. 제조사인 MS의 세밀한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년 정도 업데이트를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품 윈도를 쓰는 사람이 윈도우10 예약을 통해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해당 PC장치가 망가져 폐기될 때까지 윈도우10을 쓸 수 있다는 것이 MS 측의 공지에 나온 내용이다.
▲ 윈도우10 예약 |
요약하자면 윈도우10 예약 후 내려받기를 해 일단 설치하고 나면 평생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있다. 예약PC에서 백그라운드로 내려 받기 때문에 태블릿PC 등으로 유선망이 아닌 무선망을 사용하거나 종량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백그라운드 데이터(3GB) 소모가 발생한다. 윈도우10 예약은 지금 가능하고, 8,9월쯤에 윈도우10이 공식적으로 판매가 되면 그 시점부터 1년 동안만 공짜 업데이트가 허용된다.
윈도 운영체제(OS)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PC OS와 모바일OS 시장 점유율 경쟁도 날로 뜨겁다. PC OS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가진 MS가 윈도7·8·8.1 사용자를 대상으로 불법복제(해적판), 정품 여부에 관계없이 윈도우10 예약을 통해 새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나선 것은 윈도우10 사용의 저변확대를 위한 당근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MS의 윈도개발자는 윈도우10가 MS의 마지막 ‘창’이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일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을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평가판이 아닌 일반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한 유통업체는 오는 8월 31일에 윈도우10이 출시되고 홈 에디션 109달러, 프로페셔널 149달러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MS 측은 출시시기에 대해 올 여름에 공개하겠다는 입장만 명확히 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윈도우10 예약그리 허둥지둥 서둘지 않아도 되겠네” “윈도우10 예약, 빨리 경쟁업체가 나타나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MS는 지구상의 대단한 권력이다” “윈도우10 예약 얘기 들으니 경찰청과 윈도우 라이선스를 놓고 갈등을 벌인 사실이 떠오르네. 물리적 망분리에 대한 해석이 나름대로 다른데 MS는 라이선스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윈도우10 예약으로 다소 호감은 얻겠지만 PC 한 개에 2개의 운영체제를 설치했지만 물리적으로 외부망과 내부망으로 나눠 같은 하드웨어에서 OC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 갔다” “윈도우10 예약도 좋지만 버전 이름을 자꾸 바꾸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저렴학데 사용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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