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술수출 신약 가치 재평가…비바멜라곤 계약 1조1500억원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11-04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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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마와 라이선스 계약 개정…기존 대비 총액 5억5000만달러 증가
4년간 추가 선급금 3억5000만달러…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화학이 미국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리듬파마슈티컬스와 체결한 비바멜라곤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향후 4년간 추가 선급금 3억5000만달러를 수령하기로 하면서 전체 계약 규모는 기존 3억500만달러에서 8억5500만달러로 늘어났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리듬파마슈티컬스와 경구용 MC4R 작용제 비바멜라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 개정안을 체결했다.

 

▲ LG화학 마곡 R&D 캠퍼스 전경. [사진=LG화학]

 

이번 개정으로 LG화학이 추가로 수령할 선급금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3억5000만달러다. 원화로 약 4700억원 규모다. 양사는 매년 합의에 따라 해당 선급금을 로열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도 변경했다.

 

개발·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 조건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단계별 수익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마일스톤 규모를 기존 계약보다 2억달러 확대했다. 추가 선급금과 마일스톤 확대 등을 반영한 전체 계약 규모는 기존 3억500만달러에서 8억5500만달러(약 1조1500억원)로 증가했다.

 

로열티 산정 방식은 단순화했다. 기존에는 리듬파마슈티컬스의 MC4R 계열 전체 제품인 세트멜라노타이드, 비바멜라곤, RM-718의 매출을 기준으로 하되 비바멜라곤의 허가 적응증 수에 따라 요율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까지 높아지는 구조였다면 이번에 개정한 계약에서는 전체 포트폴리오 매출을 기준으로 정산하는 방식은 유지하면서 로열티율을 1%로 고정했다.

 

로열티 지급은 2029년 1월부터 시작한다. 다만 비바멜라곤이 이보다 먼저 출시되면 첫 매출 발생일을 기준으로 로열티 지급이 개시된다.

 

이번 계약 개정은 임상 개발이 진전된 비바멜라곤의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반영해 양사가 기존 계약의 수익 배분 조건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추가 선급금 수령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향후 임상·허가 및 판매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연구개발한 경구용 MC4R 작용제다. 회사는 2024년 1월 임상 1상 단계에서 리듬파마슈티컬스에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시상하부 비만 등 희귀비만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시상하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리듬社의 주사 방식 치료제인 ‘세트멜라노타이드(Setmelanotide)’의 과거 임상에서의 유효성 결과와 유사한 경향성이 확인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글로벌 임상 3상에 연내 진입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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