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증기·플라즈마 멸균시설 병행…수술기구 관리체계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인공관절과 척추 등 정형외과 수술에서 감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세사랑병원이 수술실 공기 관리와 의료기구 멸균시설을 통해 감염관리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신축 이전 당시 10개 수술실 전체에 첨단 공조시스템인 '라미나플로우(Lamina Flow)'를 도입해 수술실 내부의 공기 흐름을 관리하고 외부 오염 공기의 유입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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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나플로우가 설치된 연세사랑병원 수술실. [사진=연세사랑병원] |
30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2023년 8월 신축 확장 이전을 완료하면서 수술실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핵심은 수술실 10곳에 설치한 라미나플로우 공조시스템이다.
라미나플로우는 일정한 방향으로 공기를 흐르게 하는 층류 방식의 공조 기술이다. 수술대 위에서 아래쪽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설계해 공기 중 부유입자와 미생물의 확산을 줄이고, 오염된 공기가 배출되도록 돕는다.
여기에 수술실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하는 양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압은 공기가 상대적으로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활용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공조시스템은 설치뿐 아니라 운영에도 상당한 비용과 공간이 필요하다. 병원 측은 시스템 설치와 운영에 10억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며, 필터 교체와 온·습도 관리, 양압 유지 등을 위한 별도 설비와 유지보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신축 이전 과정에서 관련 시설을 전 수술실에 설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수술기구 멸균을 위한 설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고압증기 멸균실과 플라즈마 멸균실을 병행 운영하며 수술기구의 특성에 따라 멸균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신축 이전 초기 수술 실적에서는 낮은 감염 발생 비율이 보고됐다. 2023년 8월 이전 이후 약 한 달 동안 시행한 수술 600여 건 가운데 수술 후 감염 사례는 1건으로, 병원이 집계한 감염률은 약 0.16%였다.
수술실 감염 예방에는 공기 관리뿐 아니라 의료진의 감염관리 수칙 준수, 수술기구 멸균, 환자 상태에 따른 예방조치 등이 함께 중요하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병원으로, 20여년 간 국민의 관절·척추건강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표 관절·척추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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