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주까지 연속해서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우다 3주 만에 처음으로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지난주에 이어 3주째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 지난 7월 넷째 주 0.36%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확대돼 오다 처음 유지된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19%로 지난주 0.20%보다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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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넷째 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지난주와 같이 아파트값 상승률이 제일 높은 지역은 수도권이다.
서울은 지난주 0.21%보다 소폭 상승한 0.22%로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 속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중대형 단지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노원구가 0.39%, 도봉구가 0.29% 올라 강남구(0.28%), 서초구(0.23%), 송파구(0.27%)의 '강남 3구'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강북권과 강남권의 기본 거래가 자체 격차가 커 실제 시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상승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50%, 0.41% 오르며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도 오산시는 은계동과 지곶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83% 올랐으며 시흥시는 다소 저평가된 죽율‧하상동 등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0.69% 상승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연수‧송도‧옥련동 교통호재로 0.58% 올랐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의 준신축 단지 위주로 0.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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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19%로 지난주 0.20%보다 소폭 줄어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시는 매물누적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나갔으나 하락률은 0.02%로 지난주 0.06%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지방 8개 도는 0.21%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서울만 0.17%로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0.27%에서 0.25%로, 지방은 0.14%에서 0.13%로 모두 소폭 낮아진 상승률을 보였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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