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병원 4곳 '한 지붕'…의·치·한 통합 승부수

건강·의학 / 김민준 기자 / 2026-10-02 17:01:21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단일 거버넌스 전환…진료·연구·교육 연계 강화
'Medicine Complex' 조성…연구·산업 협력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의료원이 개원 55주년을 맞아 의학·치의학·한의학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의료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올해 단일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연구와 진료,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60주년까지 5년간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이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경희의료원]

 

2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개원 55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 변화는 의료원 운영체계다. 경희대학교병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3월 경희의료원 아래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 각 의료기관의 전문성은 유지하면서 진료·연구·교육·행정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경희의료원은 이를 ‘하나의 경희’로 규정하고 의·치·한의 역량을 결집해 의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문 명칭도 기존 ‘Kyung Hee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Kyung Hee Medicine’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단일 체제 전환과 함께 5개년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연구(Research), 진료(Care), 미래기반(Infrastructure)을 중심으로 60주년까지 추진할 과제를 제시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의학·치의학·한의학과 의생명공학을 연결하는 융합·중개연구를 확대한다.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특성화 연구와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 연구 생태계의 외연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진료 부문에서는 암과 심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 응급·중증질환 등 중증 진료 역량을 고도화한다. 첨단 암 치료기술과 의·치·한 융합의료를 확대하고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을 통해 진료 과정 전반의 변화를 추진한다.

 

연구와 진료를 뒷받침할 인프라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경희의료원은 ‘Kyung Hee Medicine Complex’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분산된 연구공간을 집적하고 연구·진료·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AI 임상연구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임상데이터저장소, 융합연구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공간은 현재보다 최대 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연구와 연계된 진료공간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경희의료원이 구상하는 변화는 진료와 연구를 별개 영역으로 두지 않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의료 문제를 연구 과제로 연결하고 연구 결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학과 산업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까지 더해 개방형 의료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올해는 단일 거버넌스 체제 아래 의료원의 역량을 연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증·난치질환을 포함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를 끝까지 책임지는 동시에 연구와 진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이날 기념식에 이어 연구중심병원 인증 1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열었다. ‘스마트헬스케어와 양자기술이 이끄는 정밀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의료와 첨단기술의 접점을 논의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