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에 AI 붙인 아모레퍼시픽…세계 학회서 'Top10' 두 번

패션뷰티 / 김민준 기자 / 2026-10-02 16: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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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열노화 예측 연구…우수 기초연구 선정
디지털 사용감 평가 연구…우수 응용연구 선정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화장품 연구 전반에 접목하며 피부과학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부 노화를 예측하는 데서 나아가 화장품 사용감을 데이터로 측정하고 해외 소비자의 제품 선호까지 AI로 분석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IFSCC Congress 2026’에서 총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이 세계화장품학회서 AI 기반 미래 뷰티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번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변화와 제품 사용 경험, 소비자 반응을 각각 데이터화하고 이를 AI와 디지털 기술로 분석하는 연구를 선보였다. 특히 학회 우수 기초 연구 발표와 우수 응용 연구 발표에서 각각 Top 10에 선정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피부 노화 분야에서는 열에 따른 피부 변화 예측 연구가 공개됐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최은정 연구원은 전사체 분석과 딥러닝을 활용해 열에 의해 빨라지는 피부 노화의 특징을 분석하고, 피부 노화 진행과 소재 효능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여년간 열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열노화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피부과학 연구에 전사체 데이터와 딥러닝을 결합해 환경 변화에 따른 피부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학회 우수 기초 연구 발표(Podium Fundamental Research Award) Top 10에 선정됐다. 회사는 이를 향후 피부 노화 관련 소재 발굴과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연구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을 바를 때 느끼는 사용감도 데이터로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이정유 연구원은 피부에 제품을 바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분의 분포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피부와 화장품 제형 사이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소비자가 평가한 사용감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두 데이터 사이에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연구 역시 학회 우수 응용 연구 발표(Podium Applied Research Award) Top 10에 선정됐다. 주관적인 평가로 여겨졌던 화장품 사용 경험을 피부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데이터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연구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AI를 활용한 소비자 연구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주 R&I센터 신진섭 연구원은 브라질과 멕시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민감성 피부용 보습 제품을 비교하고 AI 기반 영상 인터뷰 분석을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표현을 분석한 결과 빠른 흡수력과 가벼운 사용감, 피부 장벽 케어 등이 주요 선호 요인으로 확인됐다. 기존 설문 중심의 소비자 조사에서 나아가 영상 인터뷰 속 표현과 경험까지 AI로 분석하는 접근법을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피부과학 연구와 소비자 연구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부 노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부터 제품 사용 경험의 정량화,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확보까지 연구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에 축적해 온 피부과학 연구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면서 피부 변화와 제품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측과 정량화, 소비자 이해를 연결하는 연구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서 피부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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